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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용이야 1억5천 내외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재개발, 재건축등의 사례에서 우리는 추가분담금이 더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1억5천이란 금액은 순순히 리모델링 공사비용 계정입니다. 여기에 이주비용이 빠져있죠.

쉽게말해서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2년동안 다른곳에서 주거하셔야 합니다. 대부분 전세를 사실텐데,

이 전세비용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것은 아닙니다. 즉 시공사를 통해 저리로 융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과연 얼마의 이주비를 융자해야할까요?

1억.. 택도없죠. 요즘 전세값이 무지 올랐잖아요. 적어도 1억5천정도

생각하셔야 지금 거주하는 것과 비슷한 조건의 전세구하실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이나, 기타 대출이 없다는 전제하에서 리모델링시 대출비용입니다.

대출금 3억원에 대한 이자비용만 저리인 연 5%로 계산해도 한달에 130여만원이 들어가죠.

너무 무리한 투자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여유돈 1억이상 가지신 분들이 흔한가요?

현실적으로 쉽게 추진했다가 가정에 경제적 위기가 닥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죠.

3억원의 기회비용이 발생하는 것이죠. 이 금액을 기준으로 다른 투자상품에 투자했을 경우의 수익률도 설명해주세요.

가령, 주식, 채권, 선물, 옵션상품 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전문가들도 예측하기 힘든 파생상품입니다만, 그렇다고 비교안하는건 너무 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묻지마 투자로 깡통차는 사람들도 많듯이, 묻지마 리모델링 또한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리모델링 시 소용되는 금액에 대한 최소한의 정확한 금액을 알고

리모델링 추진을 하시거나 입주민의 동의를 얻으셔야 될겁니다.

리모델링을 현대 1차와 같이해야 집값이 올라간다, 특에이급 브랜드가 하니까 집값이 올라간다라는

얘기는 대부분의 사람들 누구나 다 알고, 또 할 수 있는 달콤한 살탕발림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에이급 건설사는 브랜드 비용으로 인해 초기 투자비용이 더 높습니다. 즉 평당 공사비용이 다른 건설사보다 높단 의미죠.

나중에 더 오르면 뭐합니까? 지금 당장 지불해야하는 부담이 너무 버거운데요.

이는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는 연금, 보험과 비슷한 논리가 됩니다. 취지는 참 좋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어려워지면 보험, 연금 해약율이 급증하는건 통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입지의 경우 서울시내 자기들 사는 아파트의 입지는 다 훌륭합니다. 또 그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무슨 뉴타운이다, 무슨 천 인접이다, 무슨 공원인접이다, 역세권이다, 주변에 개발 호재가 있다,

지하철(경전철) 개설된다, 학군이 좋다, 마트인접이다, 무슨 산이있어 좋기다 좋다,

신도시가 개발된다, 초고층 빌딩이 들어온다, 길이 새로뚤린다 등등.

물론 사실이기도 합니다. 저평가(?)라는 유행어로 잘 포장해서 보상받고 싶은 심리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서울시내 어느 단지든 지정학적, 행정적 입지상 단점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소음문제, 분진문제, 주변의 공장문제, 좁은 도로, 안좋은 동네라는 사람들의 인식문제, 교통문제, 교육문제,

빈약한 사회간접자본, 다양한 문화시설 부재 등등 말이죠.

이런 논쟁은 귀에걸면 귀걸이고, 코에걸면 코걸이입니다. 결론도 없을것입니다.

리모델링 추진시 너무 장점만을 부각하는 것도 문제될 수 있습니다.

여론몰이 식으로 전반적으로 장점만 부각하시기 보다는 보다 본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산재한

중요한 문제점들 즉, 공사비용, 이주비용, 또한 대출에 대한 금융비용등 리모델링시 나타날 수 있는

경제적 측면에 대한 최소한 대략적인 개요라도 제시해야 합니다.

리모델링 후 얼마가 올라갈 것이다라는 예상으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가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리모델링은 투자이면서 또 입주민과 한가정의 삶과 매우 직접적인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을 주거목적보다 투자의 개념으로 보자면 타이밍이 중요하다는건 공감합니다.

그러나 과연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할 수 있는것인지, 과연 다른 상품들과의 수익율을 비교할 때

과연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예측. 이 두가지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합니다.

그 이후에야 투자를 말할 수 있을것 같네요. 너무 보수적인 것도 문제지만, 너무 급진적인 것도 문제입니다.

이와같이 중요한 현실적인 문제를 설명도 하지않고, 대책도 없이 리모델링을 같이 추진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거나, 답답해하거나, 타 단지 입주민을 호도하거나, 추진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정작 누가 더 답답한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현대1차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나요?

나름대 ？다들 생각이 있을테고, 먹고살기위해 오늘도 리모델링에 신경쓸 여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남이하니까, 우리도 하자 이거는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