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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상하이 동경 싱가폴등과 경쟁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시켜야합니다.
물론 지방의 도시들도 기존의 틀에 리모델링과 추가적인 자원을 투입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합니다.

기존의 도시들 뒤집는 혁신 도시 기업도시 보다는 현존하는 우리의 도시를 따뜻한 시각에서 발전시키는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경제

참여정부 때는 혁신도시 착공식에 대통령과 장관들이 줄줄이 참석했는데 새 정부 들어서니까 대통령은커녕 주무장관의 얼굴조차 볼 수 없으니 "

16일 부산 혁신도시(동삼지구) 착공식이 열린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오후 3시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행사에서는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나왔다.

공무원들과 주민 1000여명이 행사장을 메웠지만 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방침에 열기는 가라앉아 버렸다.

귀빈석에는 대통령과 장관들의 얼굴을 찾아 볼 수 없었다.

대신 이재균 국토해양부 제2차관만 쓸쓸히 자리를 지켰다.

그나마 이 차관도 마침 다른 행사차 부산에 내려갔다가 일정을 바꿔 행사에 참석했다.

사업 핵심 주체인 이민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조차 불참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심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지역구 부산 영도),오거돈 해양대 총장 외에 주요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

부산으로 이전할 해양연구원 자산관리공사 등 12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대표들도 일부만 얼굴을 비쳤다.

대부분 기관장이 사표로 공석이어서 5~6개 원장 및 이사장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이사급이 참석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외부회의 외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데도 불참했다.

이 차관이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부산 혁신도시 이전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지만 새 정부와 참여정부의 지역 정책이 딴판이라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이날 행사에 나온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의장은 "부산의 산업구조를 공공기관 이전에 맞춰 해양과 금융 영화 쪽으로 틀을 짜놓았는데 이것이 틀어지면 지역의 미래는 없다"고 걱정했다.

이날 첫 삽을 뜬 동삼지구에는 오는 2012년까지 61만6000㎡에 해양연구원과 해양수산개발원 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한국해양대 국립해양박물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토지공사는 정부가 혁신도시 사업을 재검토하면서 오는 6월에 공급하려던 경북,대구,광주.전남 등 3개 혁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 25개 필지,101만1066㎡(30만5846평)의 공급을 보류하기로 했다.

혁신도시 사업이 벌써부터 표류하고 있다.

부산=김태현/김문권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