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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세권 일대, 실수요층 신주거지로 급부상
[헤럴드생생뉴스 2006.02.01 10:21:00]


지하철 9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당산역세권 일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2호선 역세권과 오는 2008년 말로 예정된 9호선의 역세권이 맞물려 있는데다 최근 대형 주상복합의 건립이 활발한 여의도와 영등포권역의 배후단지로 인식되면서 실수요층의 신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졸업 시즌을 맞아 목동 일대에서 자녀교육을 마친 세대들이 신촌권 대학의 통학 입지로 당산역을 선호하는 수요도 가세하면서 매물난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1가구 2주택 중과를 앞두고 중대형 갈아타기 수요가 반영되면서 40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물량이 나오는 즉시 소화되면서 시세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1400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 삼성래미안4차. 48평형과 58평형 대형 평형에 매수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최근 시세가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좀처럼 물량이 나오지 않는 관계로 호가가 곧 시세로 연결되는 실정이다. 48평형은 9억~9억5000만원, 58평형은 10억에서 10억5000만원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보다 5000만원이나 높은 호가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3년과 84년 각각 건축된 인근 상아아파트와 유원2차아파트에는 향후 재건축 가능성을 타진하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임대 비율 의무화 등 재건축 요건이 강화되면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시세의 상승 움직임은 둔한 편이다. 이밖에 인근 현대5차, 효성아파트 등은 평당 1300만원.

이어 입지 요건을 노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시장 역시 강세다. 재계약 시즌을 맞은 삼성래미안4차는 분양 시점 대비 2배 가량 전세 가격이 상승한 상태지만 무난히 재계약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전한다.

특히 최근 여의도 일대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향후 전세 가격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3평형 기준으로 3억원선이다. 인근독일부동산 관계자는 “당산 역세권 단지의 특징은 인근 목동과 여의도 등에 거주하던 실수요자들의 이전 수요가 몰리는 지역”이라며 “9호선 개통 등 호재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입지 여건이 부각되면서 시세 상승은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