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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7년 목동아파트가 입주 할 때 부터 x단지에서 거주하면서
xx초등학교와 같은 지역의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00년 즈음해서 동창회들이 붐을 이룰 때 초등학교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한 때는 모임을 하면 100명 가까이가 모였었습니다..

그 때 초등학교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죠..
마치 한 가족을 만난 것 처럼요..

물론 다른 곳으로 이사가거나 외국생활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아직 이곳을 떠나지 않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만나던 모든 시간들이 그렇게 즐겁고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 그런말이 있지요.. 고등학교 때 까지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물론 대학 생활 동안에도 충분히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지만
제 생각에도 그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혹은 메워지기 힘든
그 미세한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만 해도 물론 오래 전이긴 하지만
요즘같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확실히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게 목동이란 곳은 고향과도 같습니다..
그 당시 가장 높고 컸던 CBS빌딩을 목동 어디서도 볼 수 있었고
1단지는 너무 먼 곳이라 쉽게 가 볼수 없었던(어릴 땐 그랬어요..^^)
그리고 단지 중간중간의 공터에서는 각종 식물과 채소들이 자라던
그런 곳이었는데 이제는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도 많이 바뀐 것 같고
초고층 빌딩에 많은 상가들까지.. 환경도 많이 변했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아무튼 목동은 좋은 곳임엔 틀림없습니다만
요즘에는 바뀌어 가는 다양한 환경들이 너무 한적하고 순수했던
옛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싸이월드에 목동사진을 올리는 클럽을 하나 열었습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혹시 멋진 목동 사진들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오셔서 사진 구경 하세요~^^

주소는 http://mdphoto.cyworld.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