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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장마시작하며 내렸던 세찬 빗줄기를
5층 창문을 열고 가만히 들어보니
나뭇잎을 두드리는 그 소리가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더군요.

새벽 출근길에 나무위에서 들려오는 새소리는
어렷을적 시골에서 새소리에 기분좋게 깨어나던
기억을 떠올리며 상쾌한 출근길로 향할수 있었습니다.

올해 4월달에 목동아파트 단지로 이사온 사람입니다.
4살, 6살의 아이둘이 있고 현재의 계획은 20평이라
큰아이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한 10년 정도 거주 계획입니다.

나무가 많은 쾌적한 주위 환경이 마음에 들었고
아이들 학교도 가까이 있어 좋고
주위 편의시설도 큰 불편함이 없는거 같아 
내심 만족스러웠습니다.

얼마전 집앞 퇴근길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들로
보이는 4,5명 정도의 아이들이
지나가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엿들었습니다.
그중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이가 
맨 뒤에 쳐져서 따라가는 아이에게 하는말이 
"이자식. 이사온 주제에 어쩌고 저쩌고(대부분 욕설)....."
그래도 맨뒤의 아이는 그저 웃으며 따라가더군요.

나는 그 아이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잠시동안 멍한히 서 있었습니다.
나중에 내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그런말을 듣는다면
또는 내 아이가 누군가에게 그런말을 한다면.....
양쪽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더군요.

이것이 비단 그 아이만의 생각이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생각과 영향이 아니였을까 생각하니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물론 극소수 한두사람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돈 벌자고 만들어 놓은 싸이트에 들어와서
다소 동떨어진 글을 올리는거 같아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한번쯤은 내가 아닌 너와나 우리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여유를 되찾고 싶습니다.

모두 부자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아울러 함께 사는 생활속을 우리가 더불어 사는
이웃임을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 
주제넘은 글을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