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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동안 남 흉보는 글만 두번 올렸는데, 리모델링에 대한 글이 많고 저도 관심이 있는지라 의견 한번 내봅니다.

개인적으로 리모델링 찬성합니다. 뭔가 제 소유의 집에서 거주 환경에 변화가 있다는 것이 좋네요. 솔직히 리모델일후 증가된 실평이 나중에 주변 비슷한 평대와 가격을 같이 하게 만들 것인지는 회의적입니다. 그냥 방하나 더 나오고 계단식 시원한 구조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12단지 저층 20평에 세들어 살고 있는데 이제 11단지 20평에 입주하게 되면 저 감당 안되는 짐들이 걱정입니다. 11단지 20평은 대지지분이 16.65평이라 재건축하면 무지 좋을 것 같긴 한데 이는 하세월이 될 것 같으니 잊기로 하였습니다. 실평은 15.57 이라서 30% 늘어나면 20.241 평이 됩니다. (아~ 성은 안차지만..그게 어딥니까)

역시 돈(money)적으로나 거주환경 개선측면으로 보나 27평 가지신 분들이 부럽습니다. 특히 10단지 27평은 전부가 3베이 형태더군요, 이곳에서는 저층에만 있는데. 좀 비싸야지요..쩝. 20년 넘는곳은 "증축리모델링"이라는 것이 가능하다던데, 말 그대로 뭔가 없애고 새로 지어서 넓힐 수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20평 동은 한 층에 8호까지 있는데 6호까지 두어 서로 넓혀서 쓰고 그 비는 것만큼 층수를 높일 수 있다면 따봉이겠습니다. 옆으로 늘어날 수 있으니까요, 30% 상한선도 없어지면 따따따봉일텐데...)

아무튼 저희 단지 보니 27평 사시는 분들 835 세대(저층 40세대 포함) 20평이 760 세대(저층 40 세대) 총 1595 세대이군요.

12단지와 같이 진행하면 3000 세대가 넘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어떤 분의 말에 공감을 합니다만 그 반대로 잠시 나가 살 동안 한꺼번에 많은 전세 수요가 문제될 것도 같아서 동시 추진은 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만약 두단지 같이 추진하게 되면 한 단지에서 80%가 안되어도 다른 단지에서 90% 넘는 높은 동의율이 나오면 "동시추진" 이니까 총합계 80%는 넘는게 되어서 추진 가능하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구요.

(혹시 반대하는 20% 이내의 분들에게는 어떤 불이익이 가는 것인지 알려주는 데가 없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잘 생각 해야지요)

오히려 따로 추진하는 것이 공사를 해줄 건설사는 물론 참여하는 주민들 간에도 선의의 경쟁이 촉발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고, 빠른 진행과 고급의 질, 그리고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단독으로 하더라도 1600에 육박하는 세대수가 진행을 하면 그 자체로도 큰 사업이 되어 규모에서 오는 장점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동안 리모델링은 어떻게 하면 추진될 수 있는가 관심있게 지켜 보았는데 쉽게 말해 부녀회 혹은 반상회등을 통하여 공론화를 시키고 그 다음 추진위원회 같은 것을 발족 시키고, 그 다음 건설사 초청 설명회등을 열며 공청회등을 갖는 것이 순서인가 봅니다. 재건축 처럼 조합도 있어야 하나 본데 정확하게 나온 글들을 읽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은 나서서 일하시는 분이 계셔도 아무런 개인 이득 없이 100% 자원봉사가 되어야 하는 바 재건축 처럼 조합장 나서는 분이 나오기 힘들다는데 맞는지요.

그렇다면 현재 운영중인 협의체, 즉 부녀회 정도가 가장 현실성 있는 주체가 되는 것 아닐까요. 따로 추진위원회나 조합 만들 것 없이 부녀회에서 리모델링 추진 여부 결정, 공론화 추진, 사업자 초청 설명회등을 일단 열고 혹시 조금 더 다른 형태의 협의체가 있어야 한다면 그때 가서 관심 있는 주민들과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난상토론을 벌인 후 결정하면 일단 밑질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