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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단지 12단지 주민여러분! 그리고 향후 주민이 되실 여러분! 한마디 하겠습니다.
아직도 여름이 채 가지 않은 듯 하네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에어컨을 켜야 하는 날이니 말입니다. 절기는 못 속인다고 추석이 지나면 목동단지가 그 아름다움을 한껏 발하는 가을이 돌아오겠군요. 붉게 물든 단지 곳곳을 한가로이 거닐며 정말 목동은 좋은 곳이야 라고 감탄을 연거푸 토해낼 우리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목동단지! 정말 아이들 키우기 좋고 조경이 아름다운 좋은 단지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여유로움을 뒤로하고 다른 문제를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열악한 주차! 별 늦지 않은 시간임에도 주차할 곳이 없어 단지 밖 길가에 차를 대야하고 1열 가로주차, 심지어 2열 주차를 하기에 안쪽에 공간이 있어도 차를 넣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며, 차를 빼고 넣다 남의 차를 본의 아니게 손상시키고, 차를 밀어야 하는데 차는 무겁고 어떤 이는 발로 밀고… 그런 상황이다 보니 새차 사기도 겁나서 그냥 못 사고 말고…. 정말 심각하지요. 나아가 좀 비참하지 않으십니까?

12단지 저층단지 (상가옆) 동들은 최근에 단지 안 보도블럭 위에 주차선을 그었습니다.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못 보신 분들은 가서 구경한번 해보세요. 그리 흉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1101,1102,1103동 사이의 테니스장, 1215,1216,1217동 근처의 테니스장, 족구장이 있지요. 법이 허용한다면 이곳을 하루빨리 허물어서 주차장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대”을 위해서 “소”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들) 가 희생해야 합니다. 또한, 단지 곳곳을 둘러보면 보도 블록을 활용하면 주차할 수 있는 장소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아파트를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현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차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11단지의 27평은 전용면적이 타 단지의 27평과 비교하여 전용면적에서 결코 빠지지 않습니다. 11단지 27평은 평면구조상 숨은 면적이 너무 많습니다. 작은방의 붙박이장, 화장실 옆 붙박이장, 주방 옆 다용도실등. 숨어있는 면적이 많다 보니 방 2개에 볼품없이 쓸모 없는 구조입니다. 아이들 이라도 커가면 살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합니다. 12단지도 11단지 보다는 나은 편이나 방 3개중 2개는 모두 작습니다.

11단지 사는 분들은 12단지 27평 이사 오는 것이 희망 사항이고 12단지 사시는 분들은 13단지 35평으로 이사 가는 것이 소망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13단지 35평이 얼만지 아십니까? 8억이 넘습니다.

최근 5년간 집값이 오르는 동안 2001,2002년도에는 11,12단지도 꾸준히 집값이 타 단지와 비교하여 따라 올랐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 가까이를 돌이켜보면 철저하게 차별화 되고 있습니다. 단지 안에 대형평형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서민단지로 전락한 거지요. 다른 단지에서 날아오는 무언의 냉소와 무시의 눈초리를 느끼신 적이 없습니까? 아마도 온몸으로 느끼고 계실 겁니다.

목동아파트 대지지분 많습니다. 11단지,12단지 용적률 공히 125% 이하입니다. 재건축 좋지요. 하지만 법이 바뀌었잖아요. 아주 멋 훗날 가능하도록 말입니다. 그때까지 참고 지내시렵니까. 모든걸 감수하고 말입니다.

대안은 리모델링 입니다. 오로지 현재상태에서의 대안이지요. 현재 구조 2베이 맞습니다. 리모델링 시 구조 3베이 안 나옵니다. 그러나 100% 만족은 없습니다. 현재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평면도 개발 무지 하고 있습니다. 목동 같은 대단지의 시공사로 선정되면 아마도 멋진 평면도 만들어 올겁니다.

20년 지나면 리모델링 할 수 있지요. 2007년도 가서 준비하면 너무 늦습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2007년도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리모델링 준비를 시작하면 자연히 현재 아파트 가격도 오릅니다. 호재가 생긴 것이니까요.

전용면적 28평짜리 방4개 아파트 만들어 집니다. 1층 필로티 구조에 최상층 한층 더 올릴 수 있습니다. 지하주차장, 모든 편의시설 (상가, 수영장, 헬스클럽, 주민 편의시설)등 만들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재건축은 그 다음에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삼삼오오 모일 때 체육시설을 없애고, 보도 블럭을 까고 주차장을 단지 곳곳에 새로이 만드는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리모델링을 말하며 대표자를 선정하고 양 단지가 협력관계로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그것 만이 11, 12단지가 살 길입니다.

일할 시간에 몇 마디 적어 올렸습니다.
좋은 말만 하고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