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안녕하세요? 저희아버지께서도 자영업을하고 있으며 목동에 살고 있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드리고 싶어서 부족한 지식이지만 몇자 적습니다.

저희는 영등포 중심상권 먹자골목 초입 코너진곳 1층에서 20여년간 장사를 했습니다.

위치가 워낙좋고 크기도 제법큰지라 큰힘 안들이고 영등포의 돈을 긁어모을 수 있었으나 현재 워낙 불경기에 영등포상권이 크게 위축되어있어서 현상유지만 하고있는 실정입니다.
상권을 선택할땐 남의 말을 듣기보단 직접 조사를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저희가 선택한 영등포는 20여년전엔 남서부 최고의 요지였죠.
그시절 강남상권이 형성되던 시기이니 그땐 압구정상권 따위랑은 비교할 수도 없는 손님많고 그러다보니 임대료 권리금 다 비싼곳으로 서울4대상권(명동, 종로, 영등포, 신촌)에 속했던 이곳서 장사만했다하면 빌딩사서 나간단 소문까지 생길 정도였죠.
물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도 많았고 저희집 또한 현건물을 매입하기까지 했죠...

하지만 요즘 영등포 불경기도 불경기지만 여의도에 지하철이 생긴 이후로 부천,인천,수원등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영등포를 거치지 않고 여의도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게됨으로 1차적으로 손님이 줄었고, 또한 당산역상권 목동상권등이 형성되면서 더욱 줄었으며 결정적으로 KTX가 서지않는 구시대역사로 인해 또한번 수난을 겪고있으나 다행인것은 그래도 유동인구가 많으며 대형백화점들과 새로 신설되는 쇼핑몰 롯데시네마를 포함한 멀티플렉스 상영관형성, 국철1호선 천안역연장으로 충청권 젊은층들이 2시간거리인 동대문보다 1시간거리인 영등포 상권을 성호할 것이란 추측 그리고 영등포 시장의 뉴타운발표로 매매가와 임대료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군요.
이러한 대형인 상권들은 한번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나는데 동네 상권은 위험이 따르긴합니다.

한때 명동과 종로상권이 무너진적이 있었는데 명동은 밀리오레명동의 성공과 일본인들을 주 고객으로 섭렵 활기를 되찾았고 한때 강남권에 좋은극장들이 들어서며 손님을 뺏겼던 종로상권도 젊은층이 선호하는 고급빠와 깔끔한 분위기로 바꾼후 다시 활기를 되찾았죠.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상권들은 언제든 잠깐 힘들다가도 다시금 그 위력을 발휘하는 장점이 있으나 장사가 잘되는 만큼 권리금 임대료 아주 높죠...

그렇기에 뻔히 잘되는 곳을 알지만 동네 상권을 알아보게 되는 것인데 잘 알아두셔야 할것이 동네상권에선 싸야 잘된다는점 그리고 서비스가 좋아야하며 위치 또한 잘 골라야하겠죠.

님이 알아보신 상권중 목동역상권은 이미 죽은상권으로 유명하단 것을 알려드립니다.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군요.
한때 아울렛촌 형성으로 목동역상권이 뜬적있었으나 옷가게를 제외한 식당,호프,등은 문닫을수 없어 열고있는집이 꽤 많다는걸 들었습니다. 저역시 한때 자주갔었지만 현재 집근처임에도 안가죠.
특히 신시가지 사람들이 그쪽으로 갈일이 별로 없긴합니다.

오히려 그곳보다는 신정네거리 상권이 번화해서 임대료도 꽤 높다고 하더군요.(신정네거리는 주로 신정3동과 신월동에서 논다는 애들이 노는곳으로 질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 양아치들 특히 많은지역으로 목동과 분위기 천지차이) 또한 오목교상권은 영등포에서 장사하시는분들이 눈여겨 보고있다고합니다. 벌써 몇몇곳 가지고 계신분들도 있다더군요.

그러나 자금사정에 따라 고르시는것이 제일 좋을듯 합니다.
물론 죽은상권에서도 뭔가 튀는 아이디어로 홀로 성공영업을 할수도 있는 것이고 맛이 뛰어나 손님이 줄설수도 있는 것이니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을것이며 이러한것이 없을시엔 고급보다는 서민적인것으로 밀고나가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워낙 불경기라서 싼 천원짜리 김밥이 인기고 술집도 세트안주로 싸게파는것이 인기고 일산의 횟집들을 봐도 1만원횟집은 불야성을 이루더군요.

목동은 부촌이니 비싸고 고급스런것을 하겠단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 부자들도 분위기내고 고급음식 먹고싶을때보단 그냥 싸고 맛있는 음식을 더 자주 먹을것이고 고급을 찾을땐 스카이뷰나 목동현대 식당가 또는 방송회관에 있는 63직영음식점등이나 강남또는 고급호텔가서 먹을 것이니 어설픈 고급은 오히려 실패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머 글을 쓰고 나니 남들도 다 아는 그저그런얘기만 한것 같네요.
아무튼 최고의 불경기니만큼 발품을 많이 파셔서 그위치에선 어떤게 잘될것 같고 어떤게 없는지 또한 그길을 다니는 사람들의 수준은 어떠한지 그일대의 상점들 분위기와 손님들 분위기도 파악하셔야 할테고 만약 음식점을 하게된다면 그곳 손님 연령층이 어떤지 또한 남녀비율은 어떤지 잘 알아보셔야 쇼파가 좋은지 의자가 좋은지 방이 좋은지 답이 나올것입니다.

아무리 인테리어 고급으 로 멋지게 해놔도 비싼 고급의자여도 온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가고싶지 않은곳이 되어버린다는 것도 알아두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얼마전 저희가게 인테리어 바꿀때 디자인을 전공한 저는 멋있게 튀게만 하려했고 어버지는 여긴 편한게 최고다 이동네는 안통한다 하셨는데 제생각에 아버지께서 양보(?)하셨는데 결국은 경험에서 나온것 무시못한단 생각을 했답니다. 이태리유명디자이너 작품의 비싼 의자였는데 손님들은 쇼파를 원하더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