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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또 다른 투기주범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상복합아파트의 과도한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3년에 분양된 경기도 분당의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평당 1400만원에 분양된 47평형의 경우 불과 2년새 평당 800만원이 오르더니 웃돈도 무려 3억원 이상 붙었습니다.

그러자 주변 집값도 두 달새 2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 지금 팔면 바보라고 생각하시나 봐요.

다들 안 파세요.

⊙기자: 평당 1800만원에 분양된 이 주상복합아파트의 주변 아파트 시세도 두 달새 1억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결국 주상복합아파트의 비싼 분양가격이 주변 아파트의 시세마저 덩달아 끌어올린 셈이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 2년새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주변 시세를 살펴봤더니 분양 전과 비교해 2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까지 올랐습니다.

⊙곽창석(부동산 퍼스트 이사):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이 되는 걸 보고 주변 아파트 거주자들은 자기 집값을 높이는 이런 악순환의 구조가 계속되는 거죠.

⊙기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가뜩이나 불안한 아파트값을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