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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많은 사람들이 목동과 강남을 비교하려 합니다.
목동과 강남이니, 양천구와 강남구여야 한다느니..
목동과 서초, 목동과 송파.. 그리고 가격이 어쩌구..
생활 수준이 어쩌구..사는 사람 수준이 어쩌구..

지금껏 그런글들을 보아오며..참 우습다..
그리 생각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주거의 개념이 타지인에의해..
투자 혹인 투기 수준에서 자꾸 폄하되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전 중학교부터 결혼을 거쳐 지금까지..쭉 목동 단지내에
기거하고 있습니다만..
목동이 그저 살기좋고..편안하고..그래서 떠나기 싫고..
앞으로도 계속 머물고 싶은 동네다..그리 생각하고 있을뿐
여기가 서초보다 못하다느니 압구정동보다 처진다느니..
아님 더 좋다느니.. 그런식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누구든 그 동네가 좋다 판단되고
또한 그곳에 집을 사서 살 능력만 된다면..
그냥 그곳에서 조용히 잘 살면 그만입니다.

세상에 어떤 잣대가 평당 가격대비, 연별 상승률 대비로..
좋고 나쁨을 가를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다 어리석고 구차한, 시간낭비의 시시비비일 뿐이지요.

목동은 늘 읇어대는 소위 강남구 부촌과는 
분명 차별화 되는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철처히 '주거' 즉 베드타운을 목적으로 
녹지와 자연이 어우러져 있어 그 어떤 유흥시설 및 추한 밤문화가
한치도 치밀도 들어오지 못하는 분위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순간인가 목동 중심축에 주상복합 및
7단지 주변 상업 시설이 잔뜩 들어오긴 했지만
그로 인해 생성된 먹거리 문화 및 놀이 문화도
결국 주거지역의 가족단위 편의시설 수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고요.

강남따라 뒤늦게 집값이 따라오르는 형태에다가
먹을곳도 도통없고..집이 오래되서 누수 현상이 난다느니..
정마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어..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들의 심기만 괜스레 건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초가 좋고 송파가 좋고 잠실이 좋고..
목동은 그들 따라가다 코깨질것 같아 영 불안하시다면..
그냥 그곳으로 가셔서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목동은 워낙 주거자들의 충성도가 높은 지역으로
한번 들어온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동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단지.. 비싸서, 집값 많이 올라서, 학군만 좋아서..
그분들이 그러하다라고는 전혀 생각이 되질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