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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서울공항 성역아니다”

2005. 04. 21, pm 1:09 (KST) 기사전달 기사프린트 기사저장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은 21일 수도권발전 대책과 관련, "서울공항이 성역은 아니다"고 말했다.

당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 서울공항 이전 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상실감이 팽배한 수도권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수도권발전대책위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서울공항이 이전하게 되더라도 인구과밀을 다시 부추기는 어떤 형태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거나 하는 일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며 신도시 등의 개발계획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또 공주.연기 지역의 토지보상 문제와 관련, "연말 이전에 토지 수용을 시작하려는 것이 목표"라며 "다만 현지에서 땅 주인들이 요구하는 보상가가 워낙높기 때문에 조정하는 문제가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중소형 공공기관 이전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입찰 방식 적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의견도 분명히 있고,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방안을 포함해 국회에서 터놓고 이야기해서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