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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동 범양아파트!

저 개인적으론 어머님이 33평에 살고 계시고 어릴적 정릉천이
복개되기전부터 살았던 사람이기에 추억의 장소이죠.
(그 당시 정릉천에서 썰매타고 놀다가 동상도 걸리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나이 많은 거 티나는데)

명문 서라벌고등학교가 중계동으로 이사하고 그 자리에
동부센트레빌이 아파트를 잘 지어놓았고 지금 종암동 방향으론
현대아이파크등이 입주예정이죠. 성북구 지역에선 남부러울
것 없는 위치고 좋은 아파트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성북구의 서라벌,대일,고려등의 학군은 예전에 지금 대치동
저리가라입니다. 적어도 학교에서 서울대,연고대 해서리
수백명 입학했죠? 사실입니다. 한 번 확인해보세요.
물론 80년대 얘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평당 천만원도 안하죠???
서울변두리나 수도권 변두리도 평당 천만원하는 세상에
서울 중심부이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지역의
아파트가 이렇게 저렴했던 건 이유가 있습니다.

1.미아리하면 택시기사도 잘 알죠? 바로 윤락가인 텍사스가
인접해있죠? 이 곳의 유래는 70년대 종로에 있던 유흥가가
미아리(정확하게는 하월곡동)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런고로
교육상 안좋은 것은 물론이고 지저분한 거리등등으로
지금도 본가에 가려면 길가 거리부터 기분이 안좋습니다.
엄청 더럽습니다. 술꾼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코스지요.
거리에다 그냥 먹은 거 다 확인하고 갑니다.
(그 사람들은 적어도 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안한 마음
있는지요? 없으면 좀 가져보시길... 이 지역주민들은
절대 이동네에서 텍사스 출입 안합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보아와서 자연스럽게 피하죠)

2. 갈만한 공원하나 없죠 ? 내부순환도로 들어서면서
차량 엄청나고(물론 서울 다 막히지만 이곳의 정체는
유난스럽죠? 이곳에서 수유리, 상계동 가려면 한시간은
예상해야합니다)

3. 문화시설 변변한 것 하나 없습니다. 영화 한 편 볼려면
종로까지 나가야죠? 돈암동 성신여대는 엄청 번화가지만
영화관 하나 없죠? 술집은 왜 이리 많은지!!!

그러나!!! 단점은 여기까지

저에게는 고향입니다. 요즘 뜨고있는 길음동,미아동,돈암동
모두 초.중.고 시절을 보낸 곳이죠.이명박 시장님이
길음동을 뉴타운으로 지정한 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죠?

이 지역은 역사깊은 곳이고 여기 사시는 분들
정말 점쟎고 훌륭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요즘 뜬다는 지역의 졸부(?)들하고는 차원이 다르죠?

이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시는 분은 이해하실 겁니다.

지역이 뜨고 아파트값이 올라갈 수는 있어도 그 지역의
향기는 항상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성북구는 돈암동은 역사와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향기가 있는 곳입니다.

범양이나 삼성이나 모두 좋다고 사료됩니다.
그리고 제발 그 지역이 지금은 저는 살지않지만
발전되고 강남보다 더 멋있는 곳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역사는 항상 순환하지요.

막연한 얘기해서 미안합니다. 그냥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