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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소문 한신의 장점은 뛰어난 입지요건입니다.
이것은 과거 글을 보시면 잘 아실 것이고

단점을 굳이 꼽으라면
(1) 구조 (2) 조경 (3) 상가 (4) 학군 ...... 이죠.

구조가 너무 구형이고, 조경이 요즘 아파트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거주자 님의 객관적인 현실을 따져볼때 라는 글을 잘 보십시요. 2003년 10월에 올라온 글입니다.

상가 문제는 이렇습니다.
한신 한진은 4500세대의 대단지이고, 따라서 조합에서 대단지에 걸맞는 상가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 대규모 상가를 단지 중심 한곳에 다 몰아서 지은 것이죠.

언덕에 지은 전형적인 재개발 아파트이고 단지 내부의 단차도 커서 같은 단지 내에서도 끝에서 중심까지 걸어가기도 불편한데, 상가가 한곳에 다 몰려 있으니 상가에서 먼 동은 접근성이 안좋아서 크게 불편하고, 반대로 상가 입장에서는 전체 가구수 중 상가 접근성이 좋은 일부만 가지고 장사를 해야 하므로 공급 과잉 문제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과거 아파트 상가에서 단지 내로 셔틀버스를 돌렸겠습니까.
실제로 스카이프라자 상가 가 보시면 입주 9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어떤 층은 거의 전부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301동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 빌리러 가더라도 차를 타고 가야 되는 문제가 생기죠. 그런데, 이왕 차로 간다면 단지내 상가로 굳이 갈 이유가 없으므로 성북세무서 인근의 유명한 비디오점(여기 유명합니다. 갈때마다 옆에 차가 몇대씩 서 있더군요. S.J 스티커 붙인 차가 많지요)으로 가게 됩니다. 빵 하나 사더라도 나폴레옹제과.. 이런 식이니 단지 내 상가는 더욱 장사가 안되는 악순환이 벌어지죠. 주변에 이마트나 까르푸 같은 대형 할인매장이 없는게 (상가 입장에서는)천만 다행이죠.

학군이 안좋아진 이유는 바로 동소문 한신,한진 생기기 전 그지역을 생각하면 됩니다. 게다가, 재개발 이전의 삼양동(미아동) 학생들이 대거 삼선교 학군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지역은 모두 재개발되어서 소위 물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지역 학교 발전은 지역 주민들이 챙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동소문동 지역은 공동학군이니 소위 과거 명문이라는 경복고등학교에 지원할 수도 있고, 또 실력 되면 서울과학고, 대일외고를 가면 됩니다.
특목고 갈 실력도 안 되면서 학군 어쩌고 하는것은 좀 문제가 있죠.

여하튼, 이런 몇가지 점을 제외하고는 아주 좋은 입지조건 이니 입주민들이 좀 더 노력 하면 진짜 강북의 압구정동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가는 분산상가(편의점 하나면 됩니다)를 만들고, 교육은 관심 있게 보고 챙기며, 부족한 조경은 이제부터 만들어가며, 특히 단지에서 대학로, 비원 방향으로 바로 가는 순환버스를 만들면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ps : 인근 성북 1동 (성북동 168번지 인근)이 현대건설 주도로 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데, 이곳을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