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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돈문제를 제외하고 둘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유원2차가 나을듯 합니다.
저희집도 얼마전에 유원2차를 매입해서 입주를 했습니다. 그전까진 양평동 현대3차에 전세로 살았었지요. 당산동 현대3차 건너편이죠^^

유원2차를 매입하게 된것은 저희 할머니께서 여러 아파트를 둘러보시고 적극 추천하셔서 그렇게 된 것인데요, 저도 사실은 뭐 오래된 아파트가 뭐 그리 좋겠나 싶었는데, 살아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고요.

윗분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유원2차는 여느 당산동 아파트와는 차별화되는 점이 있어요. 바로 풍부한 녹지 공간이죠. 여름에는 그야말로 작은 수목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특히 204동과 205동 사이의 녹지는 그야말로 끝내주죠^^ 저희집은 그쪽이 아니라 201동입니다만...

그리고 대형평형 위주라 관리도 아주 깨끗하게 잘 되고 있고요, 아파트 자체도 엄청시리 튼튼합니다. 층간 소음도 전혀 없고요. 이건 저희 윗집이 아이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다른 집도 그렇다고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저희집 기준으로는 그렇습니다^^;

또... 이제 입주한지 21년이 되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재건축도 가능하고 대지지분도 괜찮은 편이죠. 유원2차 아파트로 검색해보시면 확실한 대지지분이 나와있답니다.

근데 당분간은 재건축 기대는 하지 않으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 주민들 자체가 재건축을 그리 목매고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예요. 아파트가 워낙 튼튼하기도 하거니와, 오랫동안 무성하게 자라온 나무들로 인한 쾌적한 분위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듯 합니다. 재건축을 할 생각이 없으니까 단지 내 놀이터도 리모델링하고 하는 거겠지요^^

이렇기 때문에 단기간 투자 목적을 가지셨다면 매입을 좀 말리고싶네요. 근데 저도 솔직히 오래된 아파트라 매입당시 재건축을 통한 이익을 바라긴 했지만 살아보니 이대로 그냥 살아도 좋겠다 싶어요. 유원 2차만의 쾌적하고 안락하며 포근한 분위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주위의 약간 정리되지 않은 공터에는 주상복합이 들어설거라고 하네요. 확실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얘기는 돌고 있군요. 30층 정도의 주복이 들어온다고요. 그럼 주변환경이 정리되어서 가격이 조금 더 오를지도 모르겠어요.

한가지 단점이라면 옛날 아파트라 요즘 아파트 보다는 구조가 조금 좋지 않다는 것, 그리고 안방쪽에 베란다가 없어서 약간은 불편하다는 점... 이정도가 있겠네요. 그래도 살다보면 어떻게든 다 사는거니까요^^

현대 3차도 좋은 아파트지만 장기적인 투자면에서나 현재의 생활 환경에서나 유원2차보다는 조~금 못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돈이 여유가 되신다면 유원2차 적극 추천드릴게요. 그런데 유원은 물건이 정말 거의 없는 편이예요. 저희는 부동산 사장님이랑 저희 할머니가 워낙 친하시기도 했고, 유원2차에 아는 분이 많이 살고계셔서 그분들을 통해서 정보를 많이 얻고 해서 알아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구입했는데요, 구입하시려면 아마도 좀 오래 기다리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후문으로 나가서 당산역으로 가다가 부동산에 붙어있는 쪽지를 보니 32평이 3억6천에 나왔던데... 보통 가격이 매도호가가 3억6천~7천정도 되는것 같더라고요. 확실한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거야 부동산 가셔서 문의해보시면 거기서 잘 알려주시겠죠 뭐^^

그럼 심사숙고 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