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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이진철기자] 현대건설(000720)과 대우건설(047040) 공동사업단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 지분 50%씩으로 공동으로 참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2층, 8개동 규모에 31평형, 50평형, 65평형 등 총 588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당 전용면적이 각 7~9평 씩 늘어난다. 

공동사업단측은 오는 2006년초 리모델링 공사에 착공, 2008년초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1층은 필로티 설계와 데크 시스템이 적용되며, 데크 하부를 주차장으로 활용, 가구당 주차공간을 1.9대까지 늘려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 데크 상부는 수변공간이 어울어진 환경 친화적인 주민 쉼터공간으로 설계했으며, 단지 전체 1개 층을 수직 증축해 기존보다 1개 층이 높아진 지상 13층으로 바뀌게 된다.

공동사업단은 "리모델링을 통해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변경하며, 단지 내부도 중앙광장을 새롭게 꾸밀 예정"이라며 "산책로, 실개천, 벽천, 정원, 놀이터 등을 새로 조성해 단지의 쾌적성을 극대화시키고 휘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등도 신설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가구내 전후면에 발코니를 새로 시공하는 등 기존의 평면을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전면 개조하고, 초고속 정보통신 통신설비와 첨단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이 적용된다. 난방과 환기 시스템, 배관 등 설비도 전면 교체된다.

공동사업단 관계자는 "현대와 대우건설의 명성과 차별화된 최첨단 설계, 풍부한 시공경험, 기술력 등이 입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리모델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한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여의도 지역에서 추진되는 첫번째 리모델링 사업으로 향후 인근 주변단지로 리모델링사업이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