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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지구 호재로 작용될듯 하네요.
기존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 대한 용도변경이 이제 가시회되는듯...

서울시내 고밀도 아파트지구의 정비계획수립 작업이 연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1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 중 지난해 말 결정 고시된 반포, 서초 아파트지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청담ㆍ도곡지구, 여의도지구 등 10개 고밀도지구의 정비계획 수립을 늦어도 연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고밀도 아파트지구는 70년대 후반부터 미개발지를 중심으로 주택의 원활한 공급과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ㆍ건설된 것으로, 최근 노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는 도시관리 차원에서 원활한 재건축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을 변경하는 용역을 지난 2002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돼 왔다.

기본계획에는 용적률, 층수를 포함, 기반시설인 도로나 공원 등의 밑그림이 담기게 된다. 각 재건축 추진 단지는 이 기본계획을 근간으로 세대수나 동배치, 평형 구성 등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건축심의나 사업시행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고밀도 지구 계획이 연내에 모두 끝날 경우 해당 지구에 속한 각 재건축 추진단지의 사업진행이 한층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총 13개 아파트지구 중 정비계획 수립대상은 △청담ㆍ도곡 △서빙고 △여의도 △이수 △압구정 △원효 △이촌 △가락 △잠실 △암사ㆍ명일지구 등 10개 지구다. 여기에 속한 아파트는 압주정동 현대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역삼동 개나리 4~6차 아파트 등 약 100개 단지에 달한다.

이중 용역이 완료돼 지난해 12월 결정 고시된 반포, 서초 아파트지구는 현재 재건축 조합이 결성된 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80년대 중반 지어진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지구는 조성된 연한이 짧아 이번 정비계획 수립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10개 아파트지구는 기본계획이 완료돼 주민공람을 마친 상태. 주민공람 기간 중 제출된 의견에 대해 검토가 완료된 곳은 △청담ㆍ도곡 △여의도 △이수 △가락 △원효 △이촌 △잠실지구 등 7개 지구로, 관련 규정에 의해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오는 13일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7개 지구는 오는 8월경 최종 결정고시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결정고시 이후 각 아파트 단지별로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서빙고, 암사ㆍ명일, 압구정지구 등 3개 아파트지구는 공람기간 중 제출된 의견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재 공람 등을 거쳐 시의회 의견청취를 할 예정이다. 이들 지구는 늦어도 연말까지 결정고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환경연구원 박미선 박사는 “고밀도지구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마무리될 경우 앞으로 일정량의 아파트가 계획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공급량이 부족한 강남권의 수급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본계획이 변경되더라도 재건축 단지별로 소형평형 의무비율이나 개발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규제안은 그대로 적용된다.
[머니투데이 이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