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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법원경매 유찰물건 과열 
[파이낸셜뉴스 2004-09-08 19:48] 
 
 
최근 일부 법원 경매시장에서 1∼2회 유찰된 물건에 수십명의 입찰자들이 몰려들면서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반대로 경매는 활기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시장 침체는 경매시장도 같이 침체되는 동조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 만큼 시장의 모든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경매시장에서는 일부 유찰된 물건에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드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월7일 서울 남부지법에 나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수정아파트 50평형의 경우도 모두 43명의 입찰자들이 몰렸다. 

최초 감정가인 6억50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5억2000만원에 입찰 부쳐진 물건이다. 결국 이 아파트는 6억9880만원에 최종 낙찰돼 최초 감정가를 훨씬 웃도는 기 현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