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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여의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만, 시장은 냉정한 것입니다.

부동산 뱅크에서 여의도 그리고 동부이촌동의 과거시세를 한번 검색해 보십시오. 분명히 오르고 있지만 상승하는 폭은 강남보다 훨씬 작습니다. 이 두 곳은 이미 과거의 명문아파트 입니다.

요 몇 년 사이에 여의도 사람들이 강남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만, 강남 사람이 여의도로 가는 경우는 매우 희귀합니다. 더구나 돈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곳은 결코 여의도가 아니고 강남입니다. 그들이 시장을 이끄니까요.

잘 모르겠으면 시장에 물어보라라는 말이 바로 정답입니다. 시장은 많은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벽에 못이 들어가지 않는 것, 학군이 좋은 것, 러브호텔이 없는 것, 용적율, 재건축의 전망 등은 사실 한 지역의 아파트 값을 올리는 중요한 요인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울의 중심인 강남의 핵심지역으로 오기에 대중교통으로는 너무 멀고, 특급 호텔이 없고, 고급 백화점이 없고, 맨해튼 처럼 크지 못해서 섬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 등은 여의도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물론 시청 앞에 가기 쉽고, 목동가기 쉽고, 영등포 가기 쉽다고 말한다면 더 할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물의 흐름을 파악하여 현재 물이 어디로 흘러가느냐를 냉정하게 파악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