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게시판을 보다가 한번 글을 써봅니다. 작년에 딱 한번 글을 올렸는 데 여의도 집값을 띄우는 거냐고 야단만 맞았었지요 ^^;

요즘 여의도 아파트 시세가 턱없이 낮게 평가되어있고 특히 몇몇 부동산에서 가격을 후리친다고 이에 분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여의도 보다 낮거나 비슷한 시세를 보였던 지역의 아파트가 폭등하는 것을 보면서 이젠 그다지 알아주지 않는 우리지역의 아파트가격이 내심 분하기도 억울하기도 한 점은 이해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린다면 지금 이시점에서 가격이 폭발적으로 상승해야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현상이 아닌 듯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구요. 그리고 여의도 아파트 그렇게 안오른 것도 아닙니다.

꼭 현시점에서 아파트를 파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시세가 낮게 평가되어있다는 점 때문에 재산상의 불이익이 크겠지만 그렇지 않고 여의도가 좋아서 살고 있고 앞으로도 여의도를 떠날 계획이 없으시다면 현재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그다지 나쁜 건 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이 정부에서 말도 되지 않는 정책으로 시장을 내리누르는 상황에서 아파트가격이 올라봐야 강남처럼 집중적으로 견제를 받고 불이익을 받을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시지가가 높아지고 과표가 늘어나면 엄청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같은 세금만 더 내야하니까요. 정부의 표적이 되면 현재 진행중인 서울, 공작, 수정아파트 등의 상업지역내 아파트도 무슨 수를 쓰더라도 재건축을 억제할 지도 모릅니다. 여의도 아파트 폭등 같은 기사는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조용히 서서히 오르는 것이 낫구요.

아무리 부동산업자가 시세를 내리깍는 다 해도 시장은 냉혹하게 그 가치를 인정하는 법입니다. 현재 여의도 아파트가 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일단 아파트가 너무 오래되었고 랜드마크적인 아파트가 없어서라고 보여집니다. 주차 등이 불편한 점과 목동이나 대치동과 비교시 교육환경이 떨어짐그리고 백화점이나 할인점, 극장 같은 생활편의 시설이 부족한점은 인정해야합니다. 이로 인해 전세의 비율이 높아지고 전세가도 높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현재보다 더 부자들이 모여살아야 하구요.

여의도가 제대로 평가 받는 날은 서서히 다가오리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의도 자이가 입주를 시작하고 9호선이 개통되고 국제금융센터와 파크원이 들어서면서 서울아파트, 수정아파트 정도가 정말 재건축을 시작하는 시기가 오면 조금씩 조금씩 제가치를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5년정도지나면 어느정도 가시화될 것이구요. 10년정도 지나면 지금의 단지 아파트들도 하나씩 재건축이 시작되겠지요.

여의도의 비싼 땅값 등을 생각한다면 거의 모든 단지 아파트들은 자이나 센트레빌, 래미안, 아이파크 등의 브랜드아파트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자연히 능력있는 고소득자만이 여의도에 살게 될 것이고 이들의 교육열은 자연히 교육환경을 업그레이드 하겠지요. 그 이후의 모습을 상상해보세요. 그때도 부동산에서 마음대로 가격을 후리칠 수 있을 까요?

소나기는 피해가라고 했습니다. 목동의 55평 아파트가 25억이 되건 30억이되건 당산동이나 평촌의 아파트가 여의도 아파트보다 비싸건 현정부하에서는 그걸 부러워할 필요는 없구요. 10년, 15년후의 여의도는 다시 한번 최고의 지역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긴 안목으로 보시길 여의도 주민들께 말씀드리고 싶고 아파트 시세에 대해서는 조금 자제를 부탁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