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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변수가 있습니다만, 오페라하우스가 여의도에 직접 들어오는것 보다는 노들섬에 설치되는것이 여의도에 가장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와 여의도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여의도에 금융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이는 강남의 코엑스의 규모보다 약간 큰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하 공연장과 극장, 그리고 유명브랜드의 상점들이 들어서기 때문에, 양천/강서/영등포/마포/신촌지역의 수요(중상층수요)를 상당부분 흡수할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이는 그동안 강서쪽에 없던, 고급 쇼핑/문화 시설이 여의도 지하로 들어오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이는 기존의 대학(신촌,이대,연대, 홍대)촌의 젊은 수요층과, 여의도 방송국 종사자, 그리고 금융센터에 근무하게 될 고소득 금융인과 외국인들을 그 고객으로 그대로 가져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즉, 여의도 전체가 새로운 활력을 되찾게 되겠죠.

오페라 하우스가 여의도에 들어옴으로써 얻게 되는 장점은 외부인(관광객) 유동인구가 많아진다는 장점과 예술관련 업체 유치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부인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장사를 하면 모를까,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한테는 그리 반가운 것도 아닙니다. (요즘, 벗꽃축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지만 오페라하우스가 노들섬에 지어지게 된다면,, 여의도에서 직선거리로 1000 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이기 때문에 여의도가 직장인 사람들과 거주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관광객으로 인한 혼잡을 피하면서, 불편없이 오페라하우스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주말 저녁에, 한강변을 걸어 온가족이 오페라하우스 공연가고, 금융센터에서 식사/쇼핑할 수 있는 그런 환경 말입니다.

여기에, 오페라하우스를 어떤 부분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가지도록 설계할 것인가가 여의도가 최대수혜를 받게 될 것인가, 아니면, 동부이촌동/반포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인가를 결정할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오페라하우스가 한강에 자리 잡게 되면, 한강전체 구간에서, 아마도 가장 조망이 좋은 구간으로 뽑힐게 될 것입니다. 즉, 한강조망권도 차별화가 진행된다는 것이겠죠. 만약, 오페라 하우스가 여의도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설계되고, 오페라하우스와 여의도에 근거리 교통망이 형성된다면, 이는 여의도의 가치를 급상승 시킬 것으로 봅니다.

그 천혜의 환경에 더불어, 국제 금융센터같은 새로운 개념의 쇼핑시설과 최고 수준의 사무시설, 그리고, 최상급 문화시설이 완성될 2009년경에는 여의도는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즉, 돈의힘이 섬전체의 모습을 바꾸겠죠.
하지만, 여의도가 관광지로 개발되는 것은, 고급 거주 수요를 떨어트릴 수 있습니다. 1년에 한두번가는 문화시설은 품고 있는 것보다는, 불편없는 적당한 거리에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가끔, 학군이 타 인기 지역에 비하여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시는 분이 있는데,, 학군은 학군이 좋아서 좋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하지만, 부유층이 몰리면서 학군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현 여의도의 주상복합과 재건축/리모델링이 완료 되는 시점에는 자연히 더 좋은 학군이 형성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