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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난 1차와 이번 2차 설명회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 참고로 1차때 쌍용건설이 제시한 안은 27평이 38평으로,28평이 39평으로(그외평수는 잘 기억안남)늘어난다는 거였구요, 2차때 대우건설이 제시한 안은 27평이 34평으로, 28평이 40평으로, 38평이 54평으로, 40평이 51평으로 늘어난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느낀점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신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살고있는 집이 미래의 가치창조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비록 재건축, 리모델링간 이견이 있다 할지라도)

이번 2차 설명회에선 재건축과 리모델링 추진에 대해 다소간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가능하면 어떤 형태가 되었든 빨리 사업이 진행 되었으면 합니다. 노후된 아파트에서 춥고 불편하게 살기 보다는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지요. 거기에다 경제적인 부가효과 까지 있으니까요. 따라서 전 선택하라면 리모델링쪽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이유는 
재건축의 각종 까다로운 규제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정부는 재건축이 왜곡된 부동산 시장의 주범으로 여기고 소형평형 의무비율확대, 교통부담금제 도입, 선시공 후분양제 도입, 심지어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예정)등 각종 규제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제약요건 때문에 언젠가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기간을 기약할 수 없고 따라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우 불확실한 요인을 갖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이번 2차 설명회때 SK건설이 제시한 400여가구 정도를 14평짜리를 지어 소형평형 의무비율제에 대비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난 3월말 건설교통부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개정해 '초소형-초대형' 평형 집중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으며 늦어도 내년초쯤이면 입법예고 될것으로 예견된다고 언론에 보도된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사업의 출발조차 되지않은 삼부의 경우 10평대 소형평형으로 일반분양을 하고 그로써 조합원들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안은 매우 불확실한 방안이 아닌가 하고 여겨집니다. 이외에도 제건축 시행의 여러 제한요소가 있으나 생략하겠습니다.

반면 리모델링은 각종 세제상 혜택, 동의율 하향조정(100%에서 80%로), 제건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공사기간, 사업단계별(안전진단과 시공사선정 등) 낮은 규제수준 등 정부가 나서서 적극 장려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리모델링이 재건축에  비해 수익성이 어느정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회비용 측면으로 판단한다면 막연한 불확실성을 갖고 재건축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가능한 빠른시일내에 리모델링을 추진해 하루빨리 쾌적한 환경에서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소견입니다만 삼부에 사는 자부심을 갖기에 또한 우리 가족이 앞으로 계속 살아갈 아파트이기에 나름대로 냉정히 판단해 적어 보았습니다. 의견이 다르시다면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우리와 같은 중층이상 아파트중 많은 수가 재건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압구정 미성1차, 신사동 삼지, 방배동궁전,방배동 경남, 방배동 삼호, 일원동 개포한신, 광장동 워커힐, 동부이촌동 현대, 동부이촌동 장미, 동부이촌동 로얄, 동부이촌동 골든맨션, 동부이촌동 리바뷰, 동부이촌동 타워맨션, 반포동 한양, 반포동 미도 1차 등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 입니다. 
과연 이러한 단지들이 재건축이 되면 훨씬 이득이 생긴다는 것을 모르고 리모델링으로 추진하는 것일까요?

반면 반포동 한신2차, 서초동 삼호 등 시공사 선정까지 마친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사업이 완전 올스톱 상태입니다. 제가 아는한 현재 서울시내에서 중층이상 단지중 재건축으로 원만히 사업진행이 되는 곳은 거의 전무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층단지중에서도 아직 사업시행인가가 나지 않은 반포, 고덕 등 저밀도지구도 역시 고전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