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퍼마십시오.
언뜻보면 여의도엔 빌딩들이 많아서 살기에 부적합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충분히 살아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개발하는 새도시들이 환경 친화적인 녹지공간 조성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추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30여년 전 여의도 개발사를 잠깐 들여다 보면,
곳곳에 도시계획의 기본사항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당초 취지와 어긋나게 다소 복잡해진 면면들이 있으나 아직도 새롭게 개발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 전 살아본 바로는 공기의 순환은 어느지역 못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강변이라는 특성의 영향 이겠지요.
휴일이나 볼일이 있어 평일에 여의도에 들러볼때면 항상 느낌니다만,
여의도는 번잡한 듯 하면서도 너무나 조용한 동네라는 것입니다.
사무실이 많아서,각종 행사가 넘쳐나서 복잡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를수도 있겠지만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가 보면 다른곳 처럼 조용합니다.
번잡했던 휴일날의 공원(7만여평의 여의도공원,한강시민공원,앙카라공원)과 윤중로 벚꽃길은 평일엔 정말 한가로이 산책을 하며
녹지의 맛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무실이 몰려있는 상업지역은 평일엔 번잡하지만
주5일제의 영향으로 토요일부턴 아주 한산 하답니다.(금융가 영향)
여의도는 사무실과 각종 공원이 모여있는 관계로 번잡합과 한가로움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특성을 잘 활용하신다면 아주 충분히 살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타 장단점인 교통과 오래된 아파트등은 논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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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04/07 | 조회 647 
이해안가는 한가지
이해안가는 한가지
뭔 말씀하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