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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셋값 하락폭 서울보다 커
[경향신문 2004-12-12 17:48]

아파트 매매시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없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전셋값 하락도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서울 성동·구로·도봉구와 경기 하남·화성·수원시 등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매매=서울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8%. 그 중 재건축 대상 단지는 -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송파(-0.28%)·서초(-0.15%)·강남구(-0.13%) 등이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다시 조용해졌고 이번주 관리처분 총회를 통과한 AID차관아파트도 거래가 없었다. 
강남권은 매도·매수자가 별로 없다. 3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시행시기를 놓고 혼선을 보이자 매물이 늘지 않고 있다.
또 이사를 해야 할 실수요자들도 시장침체에 발이 묶여 시세는 계속 하락세다. 가락동 우성1차 45평형이 5천5백만원 떨어진 5억~5억7천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56평형이 5천만원 하락한 9억5천만~11억5천만원이다. 강북권은 매물이 많이 나왔지만 매수세 부진 탓에 거래는 거의 없고 시세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강서권은 신규 입주물량이 9~12월에 집중되면서 기존 물량 소진이 어려워지고 있다. 

반면 강서권 중심인 영등포구 여의도 대형평형 시세는 올랐다.
광장 60평형이 6천5백만원 오른 9억~9억8천만원이다. 

경기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0.05%, 신도시 -0.03%, 인천은 -0.02%였다. 시별로는 하남(-0.60%)·남양주(-0.15%)·광명(-0.14%)·과천(-0.11%) 등이 하락했다. 성남시는 0.75%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7%)과 평촌(0.02%)만이 움직임을 보였다. 하남시는 신장동 에코타운 1,607가구가 지난달부터 입주했고 남양주시는 호평·평내 택지개발지구의 신규입주가 많아 시세가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