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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처럼 바람이 불면 미처 개발 계획이 확정되기도 전에 당국이 칼질을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내실을 다지면서 하나 하나 다져 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동북아 금융 허브화를 서울의 발전 방향의 큰 축으로 삼고 있는데
여의도는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금융 허브화는 여의도의 강점을 살리면서 가장 바람직한 방향의 개발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의도가 방송과 정치의 중심에 있으면서 경제는 강남에 넘겨준 모습이지만 여의도 금융가는 여의도 공원을 중심으로 금융 중심지로 얼마든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과의 편리한 교통, 특급 호텔, 그리고 외국인 주거 시설 등이 따라와 주어야 겠고 외국인 학교도 몇개 더 늘어나야 되겠지요.

섬의 단점은 더이상 이런 시설을 하도록 뻗어 나갈 땅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나 그동안 발전을 가로 막았던 고도 제한이 국회 이전으로 풀리면 위로는 뻗어 갈 수가 있게 될 것이고 오히려 단점이 장점(?)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버블이 생기지 않도록 주민들이 조금씩 양보하고 시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회 이전을 계기로 방송과 문화 그리고 금융이 어우러진 서울의 명실상부한 맨하탄으로 발전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