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아파트에 대해---
5년이나 사셨다니 뭐 특별히 설명도 필요없겠네요. 살아보시면 다 비교가 되는 것이니. 교통(여의도 지하철의 중심권, 이제 9호선 강남과 연결되면 실제로 모든 생활패턴이 달라 질 겁니다), 환경(여의도공원과 생태공원으로 둘러쌓여 있는 곳. 봄의 벚꽃 길, 가을의 은행나무 단풍잎 길 걸어보셨잖아요? 실제 여의도라는 선입견가지고 광장아파트에 처음 와 본 외지인은 여의도이면서 주위가 이렇게 잘 정비된 자연으로 둘러쌓여 있슴에 놀랍니다), 주차장(상대적으로 넓은 주차장에, 구 놀이터 부지에 별도의 큰 주차장도 있잖아요, 어휴 요즘 도심아파트의 주차문제 이거 살다보면 생각보다 정말 심각하다고들 합니다), 수급(아시다시피 여의도 아파트 모두가 갖는 장점이죠. 항상 있는 실수요에 한정된 공급. 사실 이게 투자면에서는 제일 중요하죠. 탄탄한 실수요가 있어야 가격의 급등락이 없는거니까), 그리고 만약 구정물 국회는 신행정수도로 옮겨가고 국회부지 다른 것으로 개발된다면 오히려 정말 금상첨화겠죠.
시세에 대해---
강남의 아파트까지 안가더라도, 목동아파트 35평 7억, 45평 9억이라고 시세판에 나와 있네요(실제 거래가는 아마 더 할겁니다). 그리고 신도시,심지어 지방의 아파트 시세 체크해 보셨나요? 상대적으로는 저는 여의도 아파트 전체가 오히려 왜이리 저평가인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만약 고평가라면 그건 한국 부동산 가격 전체의 문제겠죠. 그건 전문가가 아니라 저도 잘 모르겠지만. 다만 확실한건 요즘 부동산 시장은 과거의 복덕방 시대가 아닙니다. 전문지식을 갖춘 중개업소와 작은 틈도 놓치지 않으려 항상 인터넷을 주시하고 있는 첨단수요자들이 이끌어 가는 시장입니다. 시세란 것은 이미 현재의 장점이나 미래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겠죠. 광장이 과거에는 한때 외지다는 이유로 여의도의 다른 아파트보다 좀 싼 적도 있었지만 그건 그야말로 아주 오래 전의 얘기죠. 광장은 지금 여의도 아파트들의 가치와 시세를 주도하는 대표 아파트 중의 하나입니다.
새로운 집을 찾으신다고요?---
광장의 현재상태와 미래가치를 볼 때 그냥 남으시기를 권유합니다. 투자측면에서 볼 때도 아시다시피 법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서울에서의 재건축 아파트는 이제 완전히 물건너갔습니다. 광장의 리모델링 가능성에 따른 가치 상승은 차치하고서라도 현재로써도 충분히 살기 좋고 보유할 가치가 있는 아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낮은 주변지역을 쫓아가는 것은 별로 좋은 투자 방식이 아닌 듯 합니다. 만약 자금의 문제라면 전세놓고 전세로 평수넓혀가는 것도 방법이겠죠? 사람마다 의견은 다른 거니까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견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님의 다른글보기
등록일 2003/11/17 | 조회 5068 
여의도 광장아파트에 더 오랫동안 살고 있는 주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괜찮은 아파트좀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궁금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