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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의아니게 이니님께 실례가 되는 말을 한 것 같네요.
혹시 마음이 불편하셨다면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요즘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하는 강남이나, 목동이나,
송파나 등등의 지역이 쉽게 이루어진것 아니라
수십년간 나름대로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구축한 인프라의 결과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뭐 사실 거품이 없지 않아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그래서 그 지역에 사신다고 하면 다시한번 보게 되고
참 좋은 곳에 사시네요 라고 인사도하고 솔직히 부러움도 있는게
사실이죠.

아래 어느 분이 말씀하시다시피 가급적이면 널리 알려진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에 양천구보다는 목동으로, 석촌호수
보다는 잠실로 말하는게 편리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역간의 차별화와 갈등이 조장되는 측면인데요.
저는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니님이 생각하시기에
이니님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시더라도 공개적인 이런
장소에서는 특정지역에 대한 사람들(특히 학교/학군등을 비교하여)
에 대한 비교가 아주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을 저는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누구나 서민들이 산다고 하는 지역에도
나름대로의 프라이드를 갖고 사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구요.
요즘 집값이 올라 소위 뜨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 중에서도
인간이하의 말종 같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사는 것입니다.

그런점이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우리 사회의 다양성 아닐까요 ?

제발 모아니면 도이고, 흑이 아니면 백이라는 식의
구시대적인 사고는 우리모두 버려야할 유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군요.

이니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