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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이 어떻게 해서 세계 12위의 경제력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아열대 작물인 벼를 북방 한계선까지 가지고 와서 농사를 지으니 제 때에 모내기를 해야 하고, 항시 물을 대주어야 하고, 추수를 때 맞추어 해야했다. 
그 시기를 조금이라도 놓치면 그 해의 농사를 망치고 이는 곧 생존의 위협으로 연결된다, 
한국인의 DNA는 선험적으로 부지런한 인자가 있다. 
미국을 가보시라. 
뉴욕의 밤새워서하는 델리(우리나라의 24시 편의점 같은 곳)의 주인은 십중팔구 한국인이다
군대의 선착순에서 살아남고,선착순 아파트 청약에 밤을 새우고, 방송국 앞에 늘어선 여고생의 줄이나 , 골프치기위해 전날 저녁부터 줄서대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외국인이 많다

이러한 부지런함이 조급증으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한국의 주요산업-건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등을 조기에 선진국아니 세계 제일의 수준으로 발전시켯고,속도전의 인터넷세상에서는 가장 강한 강점이 되었다
산업한국,IT강국 한국은 오래전에 그 태동의 원천적 유전인자가 있었던 셈이고 21세기에도 큰 강점이 될 것이다

두번째가 불가사이한 교육열.
유교의 혈족중시,가문중시가 현대의 교육열로이어져 자기의 인생을 희생하면서 까지 자식의 교육에 힘쓰고, 자식교육 자체가 생존의 의미가 되고 있다.( 이 부분 교육에 대해 국가는 거저 먹고 있다)
영어를 쓰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는 말할것도없고 필리핀 홍콩 싱가폴도  논외고 멀리 남아공이나 심지어 쓰리랑카까지 한국인학생이 넘치고 있다. 
자식의 과외비를 대기위해 파출부를 마다 않고,기러기아빠가 사회문제가 되고, 거리는 학원으로 넘쳐난다.
이 자기를 희생하는 자식교육열로 그나마 우리가 이 만큼 살고 이런 경제를 유지하지 않나 싶다

여의도를 보자
예전에 땅콩 밭과 비행장이 있던 곳이다
아무 쓸모없어 너나 가지라고 너섬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모래땅의 여의도에 우리는 국회의사당을 세우고, 방송국을 만들고 자본주의의 심장인 증권거래소를 유치하고, 제일 처음 대규모단지의 아파트를 짓고 ,63빌딩을 세웠다.
모래섬에 말이다
한국 경제 성장사의 압축적인 역사가 이 섬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지런한 한국인. 
교육에 의해 무장된 머리하나로 승부하는 한국인 
그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그 척박한 모래땅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빌딩을 짓다니 말이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한국인의 원초적 DNA를 모르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여의도가 80년후반부터 강남에 주도권을 빼앗기고, 점차 그 활력을 잃어갔다. 
테헤란 벨리, 코엑스로 대표되는 한국의 벤쳐산업과 무역한국의 자금줄이 강남이므로 이제 변화의 역사적 현장은 강남으로 변했다.
여의도는 30년넘은 노후아파트와 지겨운 정치싸움을하는 국회, 사꾸라 꽃 놀이 그리고 왕년에 한자락하던 은퇴한 관료나 기업인, 금융인들의 노회한 주민들로 기억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막 그 노회한 이 미지의  여의도가 새로운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아쉽게도 외국자본들에 의해서. 미국의 AIG금융그룹과 글로벌 부동산 개발회사 스카이 랜사에 의해서 개발된다
이는 새로운 여의도의 미래를 묵시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다
이제까지 여의도는 한국의 경제성장 역사를 상징하는 축소판이었다면 이제부터 여의도의 미래는 세계속의 여의도이므로, 글로벌한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

서울속의 가장 국제화되고, 세계로 열려있는 도심, 여의도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 이러한 시각에서 여의도 개발의 컨셉을 맞추었으면 좋겠다.
마포에서 영등포로 이어지는 여의도를 분할하는 도로는 지하화하고 차도 길을 공원화해서 여의도공원과 연결시키면 어떨까? 
순환모노레일을 샌프란시스코의 낭만가득한 빨간 전차처럼 만들고, 중지도에 계획된 것을 접근성이 좋은 여의도로 옮겨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처럼 만들면 어떨까,
여의도선착장을 시카고강변의 그 멋있는 요트정박장처럼, 대형요트정박장으로 개조하면 어떨까?
여의도의 학교들을 외국어로만 수업하는 국제학교로 만들면 어떨까?

어떻게보면 황당하고 비현실적이라고 웃어넘기거나 나무라시겠지만 조금만 멀리보면 곧 불어올 변화의 한자락이라고 저는 소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계속으로 나아가는 한국과 한국인의 기상과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변화였으면 하구요
개발의 선수는 미국자본에 빼앗겼지만 , 다른 개발 계획들은 우리자본, 우리기술로 이루어 졋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의도의 미래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