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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삼표레미콘공장은  결국은 성수동을 떠날 것입니다. 그들은 오로지 돈이 문제겠죠.

누가 발가벗겨 내쫒자고 했습니까? 

장치산업 운운하는데- 서울숲 덕택으로 땅값 천정부지로 올랐고그 땅 팔면 시외곽에 더 넓은 땅에 첨단 설비 지을 돈이 충분히 나오는데 왜 안떠나겠습니까?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인 당진-공장지대-만 해도 평당 10만원짜리 널렸어요. 삼표부지 보상액 평당 얼마일까요?
먼저 이땅 차지했으니 서울 한복판에서 분뇨통을 끼고 있던 말던 너희들이 웬말이 그리많냐고요? 

그 기업이 그 땅에 존재해야할 필연적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위치적으로 중랑천 물이 없으면 레미콘 사업이 불가능해서 인가요?

 서울숲은 성동구민만의 것이 아닙니다. 보다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야심찬 정책의 일환이죠.

그런데 서울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앉아서 시멘트 먼지 풀풀 날리며 소음내며 인근 도로를 질주합니다. 공장부지만 그 기업의 소유이지 주변 공기와 도로까지 소유한 것은 아니죠? 그렇다면 분명 인근주민들에게 막대한 폐를 끼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레미콘 공장이 단지 거기 있다는 사실때문에  싫어하는 것 아니죠. 소음과 먼지 등 공해를 유발하기 때문이잖아요.어떻게 먼저들어왔으니 폐를 끼칠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까? 탈세만 안하면 된다구요? 성동구청은 이 땅을 살 수가 없다면 공해유발부담금을 엄청때려서 부과해야합니다.

사유재산권 침해 운운하는데 우리는 주변에서 수도 없이 도시 재개발이라든가 기간도로공사등으로 멀쩡한 개인토지를 헐값에 수용당하는 경우를 보아왔고 볼 것입니다. 

왜 그런가요? 이는 공공의 이익이 우선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먼저 산 땅이니 내놓을 수 없다고 우기면 됩니까? 
과거 공장이 들어설 당시에는 뚝섬이 서울의 외곽이었고 공장지대로 개발되었습니다. 지금 강남이 개발되고 섬이 시의 중앙에 자리하여 상황이 전혀 달라졌습니다. 서울 숲은 서울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고층 주상복합과 호텔이 들어설 예정으로 외국 관광객들이 투숙할 것입니다. 보상받고 나가라는 것이 '적반하장'은 아닙니다. 적당한 이익남기고-서울시에 땅을 기부까지는 못할망정- 조용히 떠나는것이 기업이미지에 도움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이 모두 싫다 하는데 욕 먹어 가면서도 굳이 남아 있으려 하는 것은 무슨 현상이라 칭하는지  유식한 용어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