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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파트 각 경비실 앞에 외부도색 디자인 시안이 3개 Type으로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모로 이미지와 한진회사 이미지로 이원화하여 비교안을 게시해 놓았는데,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한진회사에 대한 비교 1안은 '한진'이란 문자에 기존 한진그룹의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해모로는 엄연히 한진중공업 소관이고 광고에도 한진중공업 해모로로 표기되는데, 기존 한진그룹 마크는 한진중공업 및 한진아파트와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사용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우 푸르지오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으로 넘어갔고 금호그룹과 같은 마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푸르지오 도색에 옛날 대우건설 마크를 새겨 넣는 것과 같은 꼴이죠.
물론 아파트 벽면에 '한진중공업'의 긴 문자를 도색하는 것보다는 '한진'이 간결한 면은 있습니다만, 우리 아파트와 무관한 로고를 사용하는 것은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차라리 '한진'의 두 글자와 현재의 바뀐 한진중공업 로고(CI)를 사용하는 게 나을 것인데, 이것은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한진아파트의 탄생과 기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99년 입주시 우리 아파트는 한진그룹 소속의 한진건설에서 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진에는 대한조선공사의 후신인 한진중공업이 있었는데 한진건설과 통합되어 한진중공업 조선부문과 건설부문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한진그룹 2세들이 집권하면서 그룹이 분리되었는데,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솔모로 컨츄리클럽 등을 그룹으로 하는 한진중공업 그룹을 탄생시켰고 2006년 4월에는 기존 한진그룹의 CI(현재 한진타운에 도색되어져 있는 H와 J의 형상화)에서 탈피하여 독자적인 CI(해모로 BI와 형상은 동일하고 색상만 청색계열)를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한진그룹과 한진중공업그룹과는 별개이며 한진해모로아파트는 한진중공업 소속인 것입니다.
상기 스토리를 아신다면 기존의 한진그룹 CI를 아파트 도색에 사용하는 것이 잘 못된 것임을 아실 겁니다.

지금 한진 해모로는 비교적 늦게 출범하여 홍보가 부족한 편입니다.
우리 행당한진은 단지가 매우 크고 왕십리 및 무학여고쪽에서 돌출되어 보이기 때문에 해모로 도색을 한다면 시민들에게 매스컴 효과에 맞먹는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한진주민의 아파트 사랑과도 일맥상통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