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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련 제 생각입니다.

차라리 사립 보내라는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교라도 내자식이 잘해야 된다는 말씀에도 동감합니다.
학교보다 학원에서 애들 공부시킨다는 말씀에도 수긍이 갑니다.
그래서 저도 목동 떠나볼까 생각도 해봤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초등학교에서는 공부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좋은 학교를 찾는 이유는 공부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대인관계 및 주변환경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저학년의 경우 매주말마다 거의 생일잔치가 벌어집니다. 생일인 아이들이 한반전체 아이들을 초대하지요. 엄마들도 당연히 옵니다.

학원으로도 많이 다니지만 방문 과외도 많이 합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소그룹으로 원어민 방문과외가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운동도 합니다. 무슨 축구단, 무슨 야구단, 등등 요즘은 운동도 잘해야 한다지요.

각종 경시대회등 외부 대회에 정보가 빠르며 아이들끼리 스스로 경쟁합니다

그런면에서 목동의 초등,중학교는 다른지역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목동안에서의 학교 비교는 안하겠습니다.)
그런데다가 실제 학력이 높습니다. 막연한 추측이 아닙니다.

우선 KMC(한국 수학 교육 평가원)자료는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해법이나 왕수학 주최 대회도, 다는 아니지만 일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영어 경시대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경시,글짓기, 기타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대회에서 목동의 학교들과 강남, 송파,노원,광장,분당,일산등지의 학교들이 이름을 올립니다.

특목교입학율이나 민사고 입학율은 구전으로 어느정도 알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 성적역시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도 우수한 학생들 많지요. 그래서 자기만 잘하면 뭐가 문제냐는 말씀에 수긍합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어쩌지요? 공부 잘하는 놈은 어디가도 잘할 겁니다.그러나 잘 못하는 놈은 잘하는데 끼어서 중간이라도 가면 좀 낫지 않을까 싶은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다 지나고 보면 그때 왜 그랬을까, 왜 내자식 고생시켰을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설사 그때가서 후회하더라도 지금은 좀더 좋은곳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게 부모의 입장 아닐까요?

본인의 신념대로 현재의 관념을 깰 수 있는 부모는, 그래서 그 아이들이 나중에 잘 됐다면 정말 위대한 부모라고 존경받겠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모는 그렇게 못하는 소시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따라 아파트값이 좌우되는 현 세태는 개탄해야할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 할 겁니다.

참고로

강북에 유명한 사립이 나란히 있는곳이 있습니다.
명지와 충암이지요.
두 학교는 곧잘 비교되곤 하지요. 한곳은 죽자사자 시키는 곳으로 유명하고 다른 한곳은 자율교육으로 유명한 곳입니다.어느곳이 더 좋은지 나중에 어디출신이 더 잘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학교 입학전 어느곳에 원서를 넣느냐에 따라 부모의 생각이 나타날 겁니다.

저는 소시민이라 그런지 시키는 쪽에 넣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