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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X파일]목동 시장에 '서킷 브레이커'
목동 중개업 회원사들 3일간 자체적 휴업

김경원 기자 | 03/28 16:11 | 조회 4026

목동의 일부 공인중개업소들이 오는 29일까지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휴업중이다.

강남권에 불고 있는 세무조사 때문이 아니다. 목동의 중개업 회원사들은 집값의 이상 폭등 때문에 잠시 휴식기를 갖자는 의미에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 것이다. 주식시장으로 치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s)'를 발동한 셈이다.

휴업에 들어간 M공인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의식해서 휴업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건도 없고 가격이 폭등하기 때문에 잠시 쉬기로 회원사들간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회원사 등 일부 공인중개업소는 여전히 문을 열고 영업 중이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목동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올랐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재건축은 향후 10년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가격 상승은 수급부족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KB아파트시세를 보면, 목동신시가지 2단지∼7단지까지 전 평형의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말에 9억7750만원이었던 목동신시가지(3단지) 45평형의 경우 올 3월20일 현재 15억5000만원으로 1년새 5억7250만원이 급상승했다. 즉 전년대비 58.6%가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단지 55평형은 지난해 3월말에 12억3500만원에서 올해 19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1년새 상승한 가격은 7억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57.9%가 증가했다.

목동에 있는 공인중개업소들이 시장의 안정을 위해 27일∼29일까지 자율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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