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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작년 이맘때 bkm59께서 제게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제가 답을 올렸던 내용입니다. 기억하시겠지요?

그 이후 아시는 것처럼 5단지 35평은 1억 가까이 떨어졌으며, 파라곤 49평은 1억 이상 올랐지요.

그당시 강하게 바꿔타라고 조언드리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사실 그당시에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부동산 정책의 여파가 어디로 튈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5단지 35평이 워낙에 블루칩이었기에 섣불리 매도 권유를 드릴 수 없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쨌든 지금 시점에서는 일단 파라곤은 매물이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것도 저층과 서향 일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기를 조금 놓치신것으로 생각하며, 일단 5단지 가지고 계시다가 2006년 말 하이페리온2 입주할때 쯤에 다시한번 기회를 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시겠다면 내년 학교 공사 진척상황 봐 가면서 파라곤이나 하이페리온2 급매로 나오는게 있으면 좋은 층으로 잡으셔도 될 것 같구요.

트라팰리스는 일단 청약통장 1000만원짜리 이상 분들을 대상으로 동시분양으로 나온다고 하니 돈이 오랜기간 묶일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여의도 한성 재건축과 용산 대우, 이후 판교(1000 이상짜리 통장 가지고 있다면 전용25.7평짜리 통장으로 바꿔야겠지요)등등 트라팰리스보다 낫다고 평가받는 물량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잘 생각해 보셔야 할 겁니다.

엉뚱한 얘기 같지만, 목동의 미래를 여의도에서 찾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목동과 여의도는 대략 10 - 15년의 갭이 있습니다.
여의도는 최근 1-2년 사이에 주상복합과 40평 이상 기존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의 재건축은 어렵고, 여의도를 떠나고싶지는 않고 결국 새집을 원하는 수요가 많아지므로 트럼프나 리첸시아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요.

목동도 앞으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미 하이페리온(아파트와 고층 오피스텔), 쉐르빌1.2, 파라곤과 트윈빌,부영의 대형평형, 하이페리온2 아파트 분양권 등은 작년 10.29 이후 목동 아파트45,55평이 보합세 내지는 소폭의 상승을 보이는 동안 그와는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올라버렸습니다.

또한 대형 평형이 종부세에 영향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도 기준시가 9억이 넘어가는 집은 그래도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며 실거래가 6-8 억대 집이 그래도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현재 기준시가로 단지 55평이 8억초중반선이므로 조만간 단지 55평과 하이페리온 63,68,73평, 파라곤 63,67평 등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합니다. 물론 피해갈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건 아시지요?

역으로 생각해보면 단지 35, 45평과 파라곤 49평, 쉐르빌, 트윈빌, 부영의 시가 6-8억대 아파트 등은 반대급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투자가치를 생각하기때문에 어려운 문제지요.
그냥 맘 편히 생각하면 깨끗한 새집에서 사는게 당연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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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작년 제 답글을 옮겨와 보았습니다.


제게 물으셨으니 답을 드리기는 합니다만 상당히 어려운 질문입니다.

쉽게 한번 생각해 보지요. 솔직히 목동에서 10년 이상을 사셨다니, 요즘 이 사이트에서 흔히 말하는 주변 녹지가 좋으니,중심인도에 차가 안다니니,아이 키우기에 좋으니 등등의 목동 자랑에 대한 매력에는 무덤덤하실걸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낡은 배관,좁은 주차장, 커가는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답답한 내부구조, 이미 많이 올라버린 자산가치의 현금화에 대한 충동,등등으로 고민하시는 걸로 이해하겠습니다.

파라곤과 비교해 보면, 파라곤이 2001년 초겨울에 분양해서 지금까지 약 2억에서 3억의 프리미엄이 붙었고, 5단지는 같은 기간에 3억에서 4억 정도가 올라서, 팔아서 각종 세금내고 파라곤에 들어가면 딱 맞을 금액이군요. 분양권을 지금 산다고 해도 현 시세가 5단지가 5000에서 1억 정도 비싸므로 옮기면서 세금내고 가구 새로 장만하면 딱 맞는 금액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옮기는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옮긴후에 후회는 하지 않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과거의 학습효과를 복습해보면 5단지에 그대로 있는게 재산 가치면에서는 더 안전하고 마음 편할것 같기도 하구요. 현 정부가 지금처럼 부동산에 대해 규제책을 쓴다면 옮기는게 나을것 같기도 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내부 구조로 파라곤49평은 5단지 35평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탁월합니다. 인테리어를 돈들여 할 필요도 없고, 보안 문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습니다. 병원 이용을 제외한 편의 시설이용이 나 지하철이용에서도 파라곤이 월등합니다. 갓 이사온 주민들의 자랑인 넓은 녹지와 놀이터도, 초등학교 3학년만 돼도 산책하며 뛰놀 변변한 시간조차 같지 못하는 현실에서 바깥쳐다보며 좋다고 자위하기에는 현실의 답답함이 너무 크게 느껴지기도 하실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45평이나 55평으로 옮기는 방법입니다. 물론 인테리어는 새집 수준으로 하셔야겠지요. 주차문제는 일단 좀 견뎌보시구요.

파라곤으로 옮기는 문제는 아이들 학교문제나 목동집값의 동향을 좀더 지켜본후 결정해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올라도 같이 오를것이며 떨어져도 같이 떨어질 것이므로 좀더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것은 파라곤(특히 49평과 펜트하우스)은, 하이페리온 2와 더불어 목동 단지(주로35평 이상)와 하이페리온(오피스텔 제외)1 과 함께 목동에서 가장 선호되는 주거지가 될 것입니다.

명쾌한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