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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에 살고 있는 두 아이(7세, 4세)의 엄마입니다.
저는 결혼 후 여러 동네를 거쳐 목동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동네를 살다보니 각 동네마다 장단점을 알겠더군요

또한 개인적으로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물론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서울 서쪽 강서구부터 송파구까지 대부분 아파트를 둘러 보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상도3차 분양당시 P를 주고 분양권을 사려고 일원동 모델하우스와 상도동 현장앞 중개소에 여러번 갔으나 다른 사정이 생겨서 그만...

이런 아쉬움이 맞물려 처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거주지의 우선을 교육과 환경에 두게 되더군요. 교육과 환경을 들면 역시 목동 단지라 생각됩니다
(상도동과 목동 중에서)

애들이 태어날때 서초구의 대단지 아파트 살았습니다. 물론 그 때는 그곳이 제일 좋았습니다.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편의시설, 교양있는 이웃들(실제 교양이 없더라도 없는 티 안냅니다. 그런데 다른 동네 살아보니 이마저도 안하는 사람들 많더군요.)

그러다가 목동으로 이사온 첫 날 자전거를 타고 단지안을 달리는 큰 애의 환한 얼굴을 보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그전까지는 낡은 놀이터와 도로 때문에 기껏해야 짐보리나 마르쉐 백화점 다니는 것이 전부였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아이들 매일 놀이터 모래에 뒹굴고 저는 새벽운동 가는 길에 감나무 꽃잎이 지고 불룩해자는 감을 보며 행복합니다. 그러니 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겠어요. 반짝 반짝한 공기새 아파트... 암튼 서울에서 이런 기분 느낄만한 동네가 몇 안되지요

정말 아이들은 좋은 자연환경에서 자라야 한다고 느껴요
단지안에 있는 공교육기관과 적절히 어우러진 상업지구의 너무 많은
사교육기관들! 물론 마음에 걸리는 것은 고등학교에 관한 루머입니다

특목고 안가면 단지안에 있는 고등학교 가면 될텐데 배정 못받을 수
있다고 해서요. 그래서 아이들 크면 강남쪽으로 가려는 사람들 있어요

한편 상도동은 재개발 지역이라 기존의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고 생각되요. 저는 상도3차 래미안 살면 중대부초 보내고 봉천동이나 교대역쪽 교육기관 이용하려고 했는데, 만일 중대부초 떨어지면 학교문제가 난감해 지더라고요. 또한 아이들 학원 이동시간이 너무 걸리구요.
물론 상도동 발전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목동단지를 마음에 두시는 큰 이유가 자녀양육과 교육문제인것 같아서요

교육과 환경! 누가 뭐라 해도 당연히 목동입니다

투자가치로 볼 때, 상도동과 목동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네요. 그냥 저의 사견이니 공감하실지는 ...

상도동은 재재발 지역이라는데 장단점이 있겠지요. 재개발지역이라 지대가 경사지고 주변정리와 구성원들이 안정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또한 높은 용적율로 인한 단지 쾌적성 감소. 사당동이나 봉천동 행당동 등 재개발 아파트를 둘러 보세요. 더 자세히 쓰면 안될것 같네요

물론 상도3차는 파격적으로 낮은 용적율에 단지앞 7호선, 단지뒤 9호선으로 환상적인 단지지요.

또 목동은 평지에 잘 계획된 단지지만 섬이란 생각이 들어요. 단지 벗어나면 구로구, 영등포구, 같은 양천구라도 신정동 신월동, 강서구 화곡동 등 주변이 좀...

독수리 타법으로 처음 쓰는 글이라 마음만 앞서고 잘 안되네요. 마음은 일사천리인데 머리와 손이 안 따라 주네요.

대략 정리하면, 상도동의 호재와 발전 가능성이 상도동만의 단독적인 발전이 아니라, 서울 대부분 지역이 가지고 있는 이슈이니 한 발짝 물러 서서 판단하시길 바래요. 대부분 자기가 투자한 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들어간 거겠죠?

당장 하나를 팔고 다른 것을 사야겠다는 판단은 하지 마시고, 일단 새 아파트 아까워도 목동 단지에 전세를 살면서 아이들 풍부한 자연과 교육환경 주시면서 알아 보심이... 새 아파트 두고 엘리베이터 덜컹거리는 헌 아파트 사시는 분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시고요.
상도3차 12월 입주하면 오르고 등기나면 또 오를텐데 마음의 여유를 가지세요. 너무 부러워요.

애고 애고 시작은 쉬운데 진행이 어렵네요. 몇 해 동안 커뮤니티 보면서 필력 있으신 분들 존경했는데, 오늘 써보니 더더욱 존경스러워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