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목동에 사는 모 부동산학 교수, 소위 부동산전문가라는 분이, 집값 인상은 이제 끝났다며, 살고 있던 목동아파트를 팔았다는 기사가 났던, 그리고 그에 따른 집값 하락전망을 구구절절이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웬걸, 그 분이 팔 당시 목동 35평이 5억5천정도였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지금 얼마입니까? 그 때 당시 목동 집값도 보합세였고, 낡아빠진 35평이 5억5천이상 간다는게 말도 안되게 여겨졌습니다. 저는 당연히 구매를 보류했구요. 지금 보니 그 때 금액이 무척 싼 것이었네요.

부동산은요. 어느 누구도,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모릅니다. 다만 집을 구매할 때는 그동안 올랐던 지역을 중심으로 골라야 떨어져도 덜 떨어지고 올라도 더 오른다는 경험을, 결혼 후 제 손으로 부동산을 사고 팔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까지 뼈저리게 했습니다. 싸다고 덜컥 계약한 집은 각종 세금 내고 나면 되려 마이너스가 되는 꼴.

다른 동네 쑥쑥 몇 배로 오르는 동안 시베리아벌판처럼 꽁꽁 언 채 꼼짝도 않는 나의 집은, 비록 내가 사는 보금자리라 할지라도, 상대적 박탈감에, 혹은 예전에 저쪽으로 했더라면 .. 하는 물밀듯한 후회에.. 저를 괴롭히더군요.

지금껏 올라온 지역이 앞으로 올라도 각 지역에서 나름대로 부동산을 선도하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 그런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실수요자로서는 안전빵이 될 수도 있구요. 혜성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뜨는지역은 정보와 안목과 운이 따라야겠지요.

저도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집을 살 때는 다른 무엇보다 지역을 보고 골라야 함을.. 강남 목동 분당 동부이촌동 등은 과거에도 블루칩이었지만 현재도 블루칩이고, 앞으로도 적어도 10년 이상은 블루칩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아직 목동 사람 아닌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