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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소대학들] ② 포천 중문의대

불임·유전·생식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다진 차병원이 1997년 설립한 포천중문의대(www.cha.ac.kr). 기존에 의대·병원행정 등 학부들로 이뤄져 있다가 2004년 의대가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고교 졸업생이 지원하는 일반학부와, 대학(학부)를 졸업한 뒤 들어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구분된다.
학부생과 전문대학원생 전원을 합쳐 500여명밖에 안 되지만, 내실은 어느 학교보다 탄탄하다. 개교 이래 의대 및 전문대학원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10년 안에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간호·분자생명과학, 보건 행정 정보학, 등 기존 학부도 우수 의료산업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탄탄한 병원 네트 워크 와 커리큘럼

포천 중문 의대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병원 네트워크가 강점. 학교의 모태인 차병원 그룹은 분당·강남·구미·대구여성 차병원 과 미국 LA할리우드 차병원 등 5개 산하 병원을 갖고 있다. 줄기 세포 등 유전 과 불임연구·시술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학부는 간호(정원40명)·보건행정정보(31명)·실버산업복지(20명)·분자생명과학(20명) 등 4개로, 국내의 차병원들에서 실습 받을 수 있다. 성적·어학 등 개인의 역량이 되면 LA 할리우드 차병원 등 외국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간호학부는 졸업과 동시에 양호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으며, 국가시험을 봐서 전문직 간호사 면허증을 얻어 병원에서 일할 수 있다.

보건행정 정보학부에선 보건 행정학·의료 정보학 2 개 전공을 배워 병원행정, 보건직 공무원 등에 진출하게 되고, 국가고시인 의무기록사, 병원 행정사, 의료 정보 관리사, 의료 보험사 등 자격 면허도 취득한다 .

실버산업 복지학부는 졸업 후 사회복지사 2 급 및 건강 가정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 노인복지,실버산업,사회복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

분자생명 과학부는 제약,화장품,식품회사, 바이오 벤처회사 등에서 일하거나 대학원을 거쳐 각종 연구소·기관의 연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매년 경쟁률 및 수능 평균은 상향 조정 되어 간호,보건행정,실버산업,
분자 생명 공히 이른바 스카이대 수준으로, 우수 인재가 전국에서 몰려 오고 있다 .

◆의학전문대학원, 파격적 대우

의학부에서 전환된 의학 전문 대학원(정원 40명)은, 학사를 취득한 사람이면 전공과 무관하게 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을 봐서 진학할 수 있다. 졸업 후 국내 차병원 4곳 에서 인턴·레지던트 과정을 받는다. 졸업 후 LA를 포함한 그룹 산하 부속병원 근무가 보장되고, 박사학위 취득 시 교수로 우선 임용될 수 있다.
교수 한 명이 학생 1인을 맡는 ‘1대1 담임교수제’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큘럼에 한의학 및 대체 의학 과목도 개설했다. 영어는 물론 일본어·중국어 등 제 2 외국어도 가르친다.
지난 4년간 ‘의사·간호사, 의무 기록사 국가시험 100% 합격’의 성과를 올렸다.

학생 전원이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올해 대학원 입학생 36 명에게 제공된 3억 5000 여 만원을 포함, 10년간 140억 원이 지급됐다. 이를 반영하듯, 우수 학생들이 많이 몰린다. 한 입시 전문학원에 따르면 의학 교육 입문시험 예상 합격 점수가 전국 10개 의학 전문 대학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