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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고삐’ 에 목동·여의도 강세

[문화일보 2006-02-20 16:11]


재건축 규제 강화로 재건축아파트의 투자매력이 줄어들자 이른바 풍선효과로 강남권 일반아파트 및 목동, 여의도의 중대형아파트 들이 지난주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지난 한주동 안 강남 중대형 아파트와 판교분양 기대감으로 분당, 용인 등의 강세가 계속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는 2주전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아파트 상승률이 0.15%에서 0.27 %로 두배로 커진 반면 재건축아파트는 0.04%로 부진을 면치 못?杉? 특히 양도세 강화로 매물이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많은 인 기지역의 매도-매수자간 호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평형별 상승률을 보면 ▲20평 미만(-0.04%) ▲20평대(0.15%) ▲3 0평대(0.25%) ▲40평대(0.25%) ▲50평 이상(0.39%) 등으로 대형 평수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구별로는 ▲양천구(0.85%) ▲영등포 구(0.83%) ▲서초구(0.42%) ▲강남구(0.41%) ▲중구(0.40%) 등의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강동구(-0.32%)는 재건축 단지의 호가 하락으로 올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목동·여의도 일대 중대형아파트들은 강남 재건축 규제에 따른 수요증가의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뛰고 있다.

강남구 역시 재건축 규제로 공급물량이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 규 입주단지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달 초 입주를 시작한 도곡동 렉슬 50평형은 18억5000만~21억원 선으 로 무려 1억원이 더 올랐다. 이밖에 서초구는 롯데칠성 물류센터 부지 개발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세가 상승했다.

분당과 경기 용인은 식을 줄 모르는 판교 열기로 오름세가 지속 됐다. 특히 용인은 1.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간상승률, 분 당은 0.45%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권은중기자 jungk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