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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중계동，매수·매도자 줄다리기 관망세
[2007.05.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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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지역 중 하나인 서울 양천구 목동은 현재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지난해 말에 비해 2억∼3억원가량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지만 이제는 매도자들도 더 이상 손해를 보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하이페리온2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43평형이 15억하던 것이 1개월 전 급매물로 12억5000만원대에 팔렸다. 그러나 최근엔 이 같은 급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거래가 안 되다 보니 2억∼3억원 정도 낮춰 파는 급매물이 돌았는데 이제는 매도자들도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까워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면서 “매수자 위주의 시장이 현재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버티기로 일관하는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거래된 목동 1∼14단지 아파트는 총 2만2699가구 중 불과 급매물 14건만 거래됐다.

올 들어 집값이 계속 올랐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은 최근 오름세가 주춤한 상태다. 특히 ‘강북의 강남’으로 불리는 중계사거리는 소형 평형만 거래가 다소 이뤄질 뿐 40평 이상은 ‘올 스톱’된 상황이다.

D공인 관계자는 “주로 20평형대 위주로 간간이 거래될 뿐 다른 평형은 입질도 없다”며 “매도나 매수자 모두 관망만 하고 있어 당분간 집값 움직임은 거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