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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신혼집을 일산에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상계동,역삼동,인천 계산동등에서 살았는데요, 일산에 오니까 끝내주더군요.

쭉 뻗은 평지에 바둑판 같은 대로,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공원, 쇼핑센타, 자전거 도로등.. 처음 이사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환경도 좋고 생활도 편리하고요 학군도 좋은 편이고, 꽤 만족하면서 보냈는데요, 서울에선 이런 곳이 거의 없거든요. 단, 한가지 단점이라면 교통입니다. 실제 차가 없다면 꽤 고통을 감수해야 하거든요.

차로 가면 30분인데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이니 짜증나죠, 하지만 이전에 살았던 데에 비하면 참 쾌적해서 참을만 했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목동 단지를 보았는데요,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게 녹지가 잘되어 있고, 사람과 자동차의 동선이 분리되 있고, 참 좋더군요, 해서 현재 집이 좀 좁고 와이프 직장 문제 때문(전엔 옥수동까지 출퇴근 했거든요)에 또, 일가들도 그 근처라서 사버렸죠.

하지만 워낙 집값의 차이가 있어 자금 마련에 꽤 진통(?)이 있었습니다. 무슨 애기냐? 일산에 살고 싶으시다면 현재 하시는 고민을 함께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라는 겁니다. 일산엔 비교적 집값이 싸면서 여러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 있거든요, 예로 들면 주엽역이나 마두역 인근 도보 15분정도 되는 곳에 보시면 좋은 곳이 있습니다. 여긴 37평이 3억이 안되거든요. 목동은 27평이 3억이 넘잖아요, 저렴하죠, 그래서 목동집을 전세로 두고 이곳에 전세나 아니면 좀 대출을 받아 이사하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왜냐면, 앞으로 부동산이 오른다면 목동쪽의 오름폭이 훨씬 클거거든요, 전세를 주면 손해보지 않죠. 그러면, 손해도 안보고 원하시는 곳에서 넓게 사시구요 이것이 요즘에는 합리적일 겁니다. 또, 압니까 서울에 다시 들어올 때가 올지도 모르는데요, 팔고 가시면 그때 다시 들어오시는게 힘들겁니다.

목동 부동산 사장님도 이사가는 분들이 목동을 뜨더라도 절대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향후 가치가 잇다고 생각하는거죠, 잘 판단하시고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