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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단지는 단지마다 세대수가 틀리고, 세대를 이루고 있는 평형에서 차이가 있으며, 같은 평형이라도 내부구조가 다르고, 대지지분도 다릅니다.

단지안에 학교가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습니다.
단지안에 운동시설이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습니다.
지하철타기 편한 단지가 있고 그렇지 않은 단지가 있습니다.
단지안의 학교중에서도 학부모들이 자녀를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를 두고 있는 단지가 있고 그렇지 않은 단지가 있습니다.

같은 단지내에서도 향에따라, 층에따라, 내부구조에 따라 우열이 있습니다.
(대지지분은 비슷하더라도...)

물론 목동단지는 각 단지마다 나름대로 특색이 있고,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열이 없는 것은 아니며, 장점으로 부각되는 테마에 따라 그때그때 우열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게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우열은 상황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과거에는 아파트의 노후 정도 및 내부구조가 부각되어 뒷단지가 앞단지보다 선호됐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다 노후한 아파트가 되다보니 차이가 없어지게 되었지요.

지하철 5호선이 생기면서는 7단지가 항상 목동 가격을 선도했습니다.

요즘엔 학군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2단지와 3단지가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덩달아 1단지와 더불어 가장 쳐져있던 4단지도 최근 1년동안 많이 올라섰습니다. 
1단지 역시 9호선 호재로 많이올라 90년대 이후 상승율에서 1단지와 4단지가 최고의 상승율을 기록했을 겁니다.

부유층의 대명사였던 9단지는 그 가치를 현재는 3단지와 공유하고 있으며 20평형이 없는 2단지와 5단지 역시 타단지보다 부자동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앞단지가 지하철이나,학교,쇼핑시설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어 뒷단지와 갭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7단지 인근에 신설학교가 생기면 7단지가 다시 목동 가격을 선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9호선이 개통되면 쓰레기소각장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1단지가 리딩 단지가 될 수도 있겠지요.
리모델링 말이 나왔던 11단지 역시 앞으로의 일은 모르는 겁니다.
분명 목동에는 우열이 있습니다. 우열이 시대에 따라 바뀔 뿐입니다. 

20-30년후쯤 시간이 한참 흘러서 재건축이 된다면 그때는 대지지분을 갖고 따질것이므로 우열이 없어질지도 모르지요. 
그때까지 목동이 리모델링 되지 않고, 또 현재처럼 가치있는 주거지로 인정 받는다면 그때에는 목동 각단지의 가치가 비슷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목동 재건축은 서울 시내의 웬만한 대단지가 다 재건축된 후에나 생각해 볼 수 있고 또한 목동이 계획 단지였으므로 기반시설 확충, 기타등등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목동만큼 튼튼하게 지은 아파트도 없기에 (74년에 지은여의도 시범정도가 필적할 수 있을 정도), 건물 노후때문이라면 리모델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고 정부가 바라는 바이기도 합니다. 
넓은  녹지는 견디다 못하면 결국 주차장으로 용도변경 될 것이나 아직 주차장 확장을 위하여 실행도 못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는 견딜만 하다는 말이지요.

결국 목동은 천재지변이 없는한 10-20년내로 재건축이 힘들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으며 그렇다면 우열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지밖 아파트와 같이 생각해 보았을때, 목동 단지는 평형에 따라서도 차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최근들어 27평 이하와 35평 이상에서 차별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이유는, 단지밖의 우수한 30평대 아파트가 그 틈을 치고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이페리온1,2,3, 쉐르빌1,2, 파라곤,등의 40-50평형대 주상복합이 35,38평과 55평을 차별화 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현상은 재건축이 가시권에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결국 목동이 재건축 되지 않는 한 목동 아파트에는 우열이 있으며 이는 각 단지의 가격이 대변해 주리라 생각합니다. 
3단지 35평과 O단지 35평이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때가  우열이 없는 때이며, 그때가 목동 재건축 되는 때 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동단지의 대지지분의 영향력을 크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아이들의 고등학교가 정해질때 쯤 목동을 뜰 생각도 하고는 있습니다. 
실제 그럴지는 미지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