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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 올리시는 일부 분들이 목동이 강남과 비교하여 아직 저평가 되 있다는 말씀들을 자주 하시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1986 - 88년 목동 입주시 목동 단지들이 미분양되어 있을때 압구정현대는 평당 1000부근에 있었습니다.

1995 - 97년 IMF 직전 여의도의 일부 대형 평수와 대부분의 강남 아파트가 평당 1000 - 1500을 유지할때도 목동의 아파트는 평당 1000을 넘지 않았었습니다.(7단지와 55평 일부 단지 빼고)

1998 - 99년 IMF 시절 대치 미도,우성등의 60평 이상 아파트가 평당 2000을 돌파할때 목동의 아파트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2000 - 2001년 월촌, 영도,신서 초등학교나 신목,목일중의 이름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며, 강남 대치동 열풍이 불때 비로소 목동은 모든단지 및 평형에서 평당 1000을 확실히 넘어섰습니다.

2001 - 2003년 현재까지 목동 집값은 2 - 3 배 올랐습니다.

이 기간중 목동 단지 이상으로 오른곳은 강남 재건축과 관련된 아파트 및 유망 분양권 이외에는 없습니다.

목동이 양천구 속의 목동이라 강남만큼 드러나지 않았을뿐 실제 오른폭은 강남보다 훨씬 높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재건축과 별로 상관 없습니다.
저층이 많고, 용적율이 낮고, 대지 지분이 많기 때문에 강남 재건축 열기에 편승했을 뿐입니다.

은마가 얼마가 되고, 잠실 주공이 얼마가 됐기 때문에 목동이 아직 저평가됐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의도적으로 왜곡 시키려는 일부 사람들의 노력속에 목동 집값이 현재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매도자는 비싼 매매가를 반겼고 실 수요자는 어쩔 수 없이 떡밥을 잡아야 했구요.

재건축이 언제 될지는 모르겠지만(제 생각으로는 적어도 20년 후쯤으로 예상하며 그때에는 주거문화나 주거환경이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재건축 기대로 인한 목동 거품은 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동 사이트가 달아오르면 달아오를수록 목동에 대한 규제는 강남만큼
강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1-2년내에 목동 들어오신분들은 초미의 관심사 이시겠지만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들은 집값에 그렇게 예민하지 않습니다

2년전 3억5천짜리 35평이 지금 7억이 됐다고 해서, 6억짜리 55평이 12억이 됐다고 해서 바뀐것은 별로 없습니다.

교통여건이 많이 악화됐고, 여기저기서 공사를 많이 하고, 목동 중심축이 빽빽히 찼고, 우리 아이들 커가고 있고, 그리고 또 뭐가 바뀌었을까요. 돈 가치가 2년사이 2배 이상 떨어진것 같지는 않은데요.

목동이 살기 좋은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숱한 얘기에도 꾿꾿히 집값이 오르구요.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글의 목동 저평가 주장은 수긍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