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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사람 입니다.

최근 급등한 집만 가지고 볼 수 없습니다.
실제 하락기에 양쪽 집값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지만요.
목동과 비교할 경우 특히 실평수로도 봐야죠.
(같은 30평형대라도 전용면적은 목동아파트들이 실제 더크니까요)


전체 자산 등으로 따지면 전통의 부촌인 삼풍과는 갭이 큰듯 한데요
인식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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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8월에 게재된 '강남부자 강북부자' 기사 중 일 부 펌



우리나라에서 부자라고 하면 어느 정도 재산을 보유하고 있을까? 일부 금융기관에서 정의한 바에 따르면 재산 규모가 총 20억원 정도면 부자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자 가구는 도시 가계의 1%(약 10만 가구)에 이른다. 그렇다면 그들의 특성은 구체적으로 일반 서민과 어떻게 다를까?

우선 우리나라 부자의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주로 50평형 이상의 아파트나 고급 빌라를 이용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은 서울의 경우 동부이촌동과 강남의 압구정동, 청담동, 대치동, 서초(삼풍아파트), 송파(훼미리, 올림픽,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등 강남구 인접 지역이 많다.

강북의 경우 평창동과 성북동 등에 전통 부유층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성북동의 경우 매년 부자의 이탈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자들이 선호하는 신흥 지역으로는 분당(파크타운 등), 수지(신봉리·성복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산 축적 방식이나 생활방식에서 우리나라 부자는 세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유형으로는 전통적 부자(재산이나 가업을 물려받은 수대에 걸친 부자)가 있고, 둘째 유형으로는 신흥 부자(벤처 사업가 등 자수성가형 부자)가 있으며, 셋째 유형으로는 벼락부자(도시 개발이나 복권 당첨 등으로 갑작스럽게 부자가 됨)가 있다.

이들은 재산 축적 과정이 다르고 재산 관리에 대한 교육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생활방식도 사뭇 다르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전통형 부자는 주로 강북에 거주하고 있으며, 돈을 쓰는 방식에서 남에게 베푸는 일 등 뜻있는 일이나 자녀의 교육, 건강관리 등에 대한 지출은 아끼지 않지만 그 외에는 검소한 생활을 하며 다소 까다롭고 대부분 보수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평소 차림은 수수하지만 소장품(핸드백이나 지갑 등)은 알려진 브랜드를 선호하며, 나름대로 선민의식이 있다.

다음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즉, 신흥 부자들은 주로 벤처 사업가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많으며 소비 성향이 높은 반면 알려진 브랜드보다 특정 부티크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행을 좇고, 유행을 창조하는 성향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바쁜 생활에 익숙하다.

마지막으로 토지 수용이나 복권 당첨 등으로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 사람들은 사치 성향이 높으며, 재산에 대한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부의 유지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산 관리는 전통형 부자의 경우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오랜 시간을 경과해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는 등 자신만의 기준을 세운 뒤 확신이 생길 때 투자한다. 싸게 사서 느긋하게 비싸질 때까지 처분하지 않는 투자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신흥 부자들은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전통형 부자는 부동산 보유 비중이 큰 반면 신흥 부유층은 주식 등 투자형 자산의 보유 비중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많은 사람이 꿈꾸는 벼락부자는 막상 돈을 많이 가져도 관리 능력은 물론 돈을 운용하는 능력도 떨어져 돈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을 겪게 된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팀장·starf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