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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격보다 학군이 목동은 도대체 어떻게 바뀌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광역학군제면 강서, 영등포, 구로 등과 무작위로 섞이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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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값 1주일새 1억 ↓

광역학군제·보유세 등 여파로 매수세 끊겨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봄 이사철마다 학군수요로 요동쳤던 서울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 값이 한 주 새 1억원이나 하락했다. 광역학군제 도입, ‘보유세 폭탄’과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의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동시에 휘청거리고 있다. 매수세가 끊기면서 이 일대 중개업소는 개점휴업 상태다.

목동 신시가지 3단지 55A평형 가격은 18억 ~ 21억원 선으로 지난 한 주 사이에(17~23일) 1억원이 빠졌다. 같은 단지 35A평형 매매가격도 11억5000만 ~ 12억5000만원 선으로 7500만원이 하락했다.

전세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하이페리온 II 56평형 전세는 입주 초기 7억8000만원 선이었으나 6억원 대로 떨어졌다. 광역학군제 시행으로 학군 메리트가 줄어 굳이 주변 지역 매매가격과 비슷한 목동 지역 전세를 얻을 필요성이 줄어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동 T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 공백 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아파트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다”며 “전세의 경우에도 예년과 달리 비어있는 집이 있을 정도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이 광역학군제를 추진하고 있는데다 2008학년부터 대입 내신 성적 비중이 50%로 높아지는 등 새롭게 바뀐 입시제도 영향으로 학군수요가 줄어든 것은 서울 강남권 일대도 마찬가지다.

강남권 중 비교적 오름세를 유지했던 서초구는 학군수요가 감소한데다 세금 압박에 따른 다주택자의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동 삼익건설 46평형은 12억5000만 ~ 13억5000만원으로 지난 한 주 새 2500만원이 떨어졌다. 서울 대치동의 31평형 아파트의 매도호가도 1억원 쯤 하락했다. 일부 강남지역의 전셋값 하락세가 대형에서 중형 평형으로 확산되고 있다.

강남구 일원동 한솔마을 30평형은 지난 주 3억1000만 ~ 3억7000만원이던 전셋값이 현재 3억 ~ 3억5000만원 선으로 하락했다.

예진수기자 jiny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