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얼마전 미성아파트 19평 계약했다고 아래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동산 뱅크 게시판을 참조하여, 정보를 얻고 실제로 가서 문의하고 확인한 후, 계약을 하였기에, 부동산 뱅크의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작년말 경부터 신천동지역의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평상시에 무심코 지나다녔고, 가끔 롯데월드에나 놀러갈 정도로 송파구 신천동에 별 관심이 없었죠.
집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이후, 나름대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미성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자본의 흐름(?)
80년대 강남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그에 따라 강남쪽 인프라가 도시계획에 의해 강북보다 우월해지고, 그 결과 지금의 부동산시장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듯 싶습니다.

부(내지는 자본)의 흐름을 따라가면 부동산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이지요.
반포----압구정---대치,도곡---일원---잠실1동---올림픽공원에 이르는 일종의 자본의 라인(?)의 종착지 인근에 신천동이 위치하였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최근 막대한 자본이 투하되어, 재건축 등의 각종 호재가 실현되는 지역이라는 점에 있어, 비용투입으로 인한 원가상승으로 기본적인 가격상승요인이 내재되어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돈을 쏟아붓는 지역이라 선택했습니다.

2.뛰어난 입지와 환경
올림픽도로와 가깝고, 지하철2호선에 근접한 역세권 아파트라는점에서 기본적인 가격의 뿌리가 탄탄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올림픽공원,한강공원 가깝다는 점도 좋았구요. 조금만 나오면 큰길가가 펼쳐져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사전에 몇번의 답사를 하며, 미성---아시아선수촌---청담동---압구정---잠원동---반포의 길을 따라 집으로 왔지만, 잠실쪽은 도로가 넓어 이동이 용이하며, 공원이 많아 회색보다는 녹색이 많이 보였으며, 젊은 부부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는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3.재건축의 가능성
온 국민의 화두이겠죠? 저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구입하였지만, 이왕이면 재건축되어, 더 좋은 아파트로 거듭나면 좋겠죠. 한 10년정도 바라보고 있습니다.(너무튼튼한것 같더라구요..^^)
이부분에 대해 게시판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용적률이 낮고/소형평수가 많아 의무비율을 채우고도 남으며/ 재건축연한이 경과하였으며/ 신천동 중앙에 위치하여 장미,진주와 연합재건축도 가능하다는 등등의 말들이요...

다른 불확실한 것을 빼더라도, 강남권에서 자체적으로 재건축이 가능한 몇개안되는 단지라는 점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4.교육과 주거
8학군이 대치동쪽 아파트 올렸다죠? 잠실쪽 한군도 못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아직 애는 없지만, 향후 시영재건축후라면, 학군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 믿습니다. 일단 젊은 동네이다 보니, 교육에 관심이 많을수밖에 없다고 판단되요.
또한 신천역 주변의 유흥시설같은 상업시설이 인근에 없는 것도 아이들 키우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5. 구입시점.
이 지역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왠만한 대책이 나오더라도 큰 타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대책이후에 관망하던 수요가 몰려 좋은 물건 확보하지 못할 바에, 불안감이 있고,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에서 좋은 물건이나 찾자라는 마음에 구입을 결정했어요.
하지만, 실제 계약직전에도 물량이 소진되어, 제 선택권은 아주 좁았습니다. 지금 이시기에도 공급자중심의 시장이었던 듯 싶습니다.
또한.기본적인 입지자체만 보더라도 큰 가격변동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부동산은 주관적인 면도 강한것 같습니다. 누가 아무리 말해도 자기가 feel 꽂히지 않으면, 발품을 팔지 않게 되더라구요.

현재 부동산 가격이 저같은 월급쟁이가 몇십년을 적금들어서도 도저히 쫓아갈수 없는 상태임에 저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정상적이지는 않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슬프고, 긴장도 됩니다.

세금을 통한 대책은 현재 정부가 시행하는 대책중 가장 손쉬운 규제이면서, 장기적으로는 가격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해도 세금을 포함하여 나중에 그 이상은 받아야 팔 것이기 때문이죠. 즉 세금이 가격에 반영되어 나중에 누군가에게 전가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양도세이든, 취.등록세이든....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핵심기술개발하고, 연구할 시간에 저같이 젊은 사람들도 부동산시장에 전력투구하지 않으면 후에 "아빠는 뭐했어?"란 말 들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