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 분양가 고수시 세무조사 한다고 합니다.
분양가는 조합원 추가 분담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듯 합니다.

아래는 머니투데이 기사입니다.

정부는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에 나서는 잠실주공 2단지가 예정 분양가를 고수할 경우 분양가 책정에 위법이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세무조사 등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22일 "4차 동시분양에 나서는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의 분양가를 검토한 결과 잠실주공 2단지 33평형의 경우 1층임에도 불구하고 평당 2000만원에 근접하는 등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체적으로 분양가를 조정하지 않을 경우 분양가 책정에 위법사항이 있는지를 조사해 사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잠실주공2단지 인근 아파트의 매매가는 장미1차 33평형 6억2000만원(평당 1878만원), 잠실주공5단지 34평형 7억6000만원(평당 2235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잠실주공 2단지가 분양가 조정없이 입주자모집공고(4월27일)를 낼 경우 건설업체와 조합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건교부는 재건축아파트가 고분양가를 책정할 경우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업체(대우 삼성 대림 우방)와 재건축 조합은 아직까지 예정 분양가를 고수할지 낮출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공업체 관계자는 "25일쯤 분양가를 확정해 분양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분양가를 소폭 조정하는 것은 검토할 수 있지만 대폭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분양가를 평당 100만원 이상 낮출 경우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관리처분 총회를 다시 열어야 하는 등 문제가 복잡해 지고 5월 18일로 예정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실적으로 분양가를 큰 폭으로 낮추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잠실주공 2단지는 전체 5563가구 가운데 1115가구를 분양하는데 예정분양가(최고가 기준)는 12평형 1억7760만원(평당 1480만원, 868가구), 24평형 4억7752만원(평당 1989만원, 228가구), 33평형 6억4490만원(평당 1954만원, 19가구) 등이다.

이와 함께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도곡2차, 신도곡아파트 등도 예정 분양가를 유지하게 되면 잠실주공2단지와 같은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는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데 도곡2차는 23평형 4억6000만원(평당 2000만원), 32평형 6억4000만~6억6000만원(평당 2000만~2062만원), 신도곡은 22평형 4억410만~4억1863만원(1836만~1902만원), 31평형 5억7920만~6억5827만원(1868만~2123만원) 등으로 예정 분양가를 책정했다.

남창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