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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로~~잠실로~~~~

"하루가 뭐예요. 시간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잠실 일대 중개업소 관계자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얘기다. 본격 휴가시즌이던 지난달말부터 이달초까 지 잠시 주춤했던 잠실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8일 이후 재상승하기 시작하더니 하루에도 몇차 례씩 가격이 뛰고 있다는 것.

이처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비싼 값에라도 물건을 사겠다고 줄서있는 수요 때문이다. 반면 시장 에 나온 매물은 거의 없어 수요자들의 매물찾기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마나 올랐나〓이달초 4억3000만원선에 거래되던 잠실주공 2단지 13평형의 현시세는 4억7000만원 으로 최고 4000만원이나 올랐다. 시기별로는 지난 10일 4억4000만원, 20일에는 4억5000만원까지 올랐 다. 그나마 4억5000만원에 나온 물건이 모두 소진되자 22일 오전 4억6000만원짜리 매물이 나왔고 같 은날 오후에는 값이 4억6500만원으로 뛰었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하고 있다. 그래도 수요가 몰리자 지 난주말에는 가격이 4억7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잠실 대성공인 관계자는 "직접 중개를 하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 변동이 심하다"면서 "매도 자들은 아침 저녁으로 가격을 바꾸고 하루에도 몇번씩 물건을 내놨다 들여놨다 하고 있다"고 말했 다.

주공 1, 3, 4, 5단지도 강세다. 1단지 13평형의 경우 이달초 4억1000만∼4억2000만원이었으나 현재 는 4억3000만∼4억4000만원에도 물건을 구할 수 없다. 이달초 4억∼4억500만원선이던 3단지 15평형 은 현재 4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4단지와 5단지도 평형별로 1500만∼2000만원씩 올랐다.

◇수요, 왜 몰리나〓현지 중개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와 달리 잠실 단지는 비교적 재건축 추진이 순조롭고 입지 가 뛰어나기 때문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는 주장이 정론으로 꼽히고 있다.

잠실 주공 1단지 사업승인이 연내에 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일부는 인근 올 림픽선수촌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은 만큼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 때문에 수요가 몰린다고 풀이했 다.

잠실공인 관계자는 "현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시세는 33평형이 5억2000만∼5억5000만원, 43평형이 7 억8000만∼8억2000만원"이라며 "수요자의 대부분은 잠실 재건축 단지가 입주할 시점엔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가격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