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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종합운동장 부지에 프로야구 돔 구장 및 호텔/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 건물을 짖는다고 합니다.

이 돔구장 건설에 6천억이 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민자를 유치해서 건설해야 한다고 하는데, 민간 기업에 그럴만한 유인이 되는 지역에만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산측에서 처음에 동대문에 돔 구장 및 호텔/쇼핑센터를 짓겠다고 나선 것도 그곳의 두타와 시너지를 노린 측면이 강합니다. 무슨 자선사업이라고 6천억을 그냥 쏟아붓겠습니까? 교통 유발 효과나 지역 균형 개발의 개념은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동대문은 청계천 개발과 맞물려있고, 기존 동대문 상가의 몰락(두타에 세입자화)을 우려한 시민 단체의 반대가 많았었습니다.

잠실 종합운동장 부지도 동대문 못지 않은 경제적 유인이 있죠. 주변의 삼성동, 롯데월드 등... 교통으로 봐도 지도를 펴놓고 보면, 서울 중심부이고 게다가 강변이라 좋습니다.

현재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 적자가 매년 50억 이상 발생한다고 합니다. 서울시로서는 돈 먹는 하마죠.

따라서, 지방자치제하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는 곳을 흑자를 내는 곳으로 바꾸고 지역 개발도 도모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돔 구장을 지어야만 한다면, 지금의 선택이 서울시민 전체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길입니다. 그러한 세금 부담 경감의 혜택은 저소득층에게 먼저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대규모 투자를 강북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어설프게 시행했다가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런 리스크는 피하는 것이 현명한 것입니다.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의 예를 드시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마포권 개발과 맞물려서 진행되었고, 국가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시행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사업의 성공의 관건은 6천억을 투자할 자본 주체를 잡는 것입니다. 일단은 두산이나 LG에서 잠실권의 쇼핑/레저 사업에 진출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