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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재건축 신문에서 펀 최근 소식입니다. 꼭 올해안에는 조합에서 공언한대로 사업승인이 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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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1단지 “20년간 진행되어 온 사업, 결실 맺을 수 있을까?”

올해 안에 사업인가 여부 관심 집중



잠실1단지가 작년 3월에 신청해 놓은 사업승인이 사업시행인가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최종 인허가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잠실1단지 재건축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김정덕)이 지난 10월 20일부터 한 달간 사업시행인가 서류에 대한 조합원 공람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인가 관계서류에 대한 공람은 주거정비법에 따라 재건축사업에 새로이 추가된 절차다. 주거정비법 제31조 1항에서 사업시행인가 과정에서 재건축사업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이해당사자인 조합원들이 공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업시행인가 결과를 조합원들이 미리 알 수 있게 했다.

이전까지의 재건축사업에서는 관리처분총회에 가서야 사업승인을 받은 내용을 알 수 있어 총회장에서 조합과 조합원간의 고성이 오고가는 등 분쟁소지의 한 부분이었다.

잠실1단지의 사업시행인가 신청은 이미 작년 3월에 신청해 놓았던 것. 엄밀히 말해서 당시에는 주택건설촉진법상의 ‘사업승인 신청’이었다. 이때의 승인신청이 올해 7월 주거정비법이 시행되면서 ‘사업시행인가’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됐다.

조합에서는 일단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공람이 끝난 후 곧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덕 조합장은 “현재 상황에서 잠실지역의 전세난도 그리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사업인가를 받게 되면 내년 1월경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이 밝히는 잠실1단지 재건축사업은 잠실 저밀도지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에서도 최초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 83년 재건축추진위를 구성해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으니 올해로 정확히 20년째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껏 사업 진행에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상가 조합원과의 불협화음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람과 관련해 조합에서는 그동안 상가문제와 관련해 마지막 카드를 내놓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잠실 저밀도지구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종합상가를 존치시킬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조합과 가장 큰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던 종합상가 조합원에 마지막 수단을 강구한 것. 김 조합장은 “기존의 종합상가 부지는 아파트 부분과 지목, 지번 등이 다르다”며 “때문에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 종합상가는 그대로 두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에서는 이번 공람과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되도록 많은 공람 의견서를 관할 지자체에 제출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만큼 재건축 의지를 보여주라는 독촉이다. 조합에서 바라는 대로 올해 안에 사업인가를 받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조합의 기본계획 변경안을 놓고 그동안 조합과 마찰을 벌였던 상가 조합원들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잠실1단지는 아파트 총 5390세대로 지난 76년에 준공되었으며 70년대 지은 아파트인 관계로 기존 용적률이 70%대에 머물고 있다. 기존 평형은 8평형(대지지분 8.68평) 500세대, 10평형(대지지분 11.58평) 600세대, 13평형(대지지분 15.05평) 4020세대, 15평형(대지지분 17.37평) 270세대로 구성돼 있다.

신축계획은 용적률 275%를 적용, 총 5678세대를 예정하고 있으며 그 규모에 걸맞게 대림, 현대, 삼성, 현산이라는 대형 건설사 4개사가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신축 평형별 세대수는 25평형 1150세대, 33평형 4042세대, 45평형 486세대로 주로 33평형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병조 기자 (byungjo@rcnews.co.kr) 2003-11-28 17:2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