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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측과 조합간의 문제는 비단 1단지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1단지의 상가측은 재건축결의시 비용분담에 관한 사항을 결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단지 조합과 지금까지 소송에 임해온건 다 아실겁니다. 자세히 보면 2,3,4단지 모두 지금까지 재건축결의시 추가분담금에 대해 결의한 단지는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재건축을 결의할때 몇년후 관리처분시 밝힐 분담금 규모를 산출한다는건 도저히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8월이후의 도정법에서는 이런 폐단이 사라졌지만 이전에 재건축결의를 한 단지에서는 이런 법률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상가측에서 교묘하게 이용을 하게 된것이죠.

타 단지에서도 현재 조합과 상가측과의 분쟁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다만 1단지와의 차이점은 1단지는 사업승인전에 이 문제가 불거져 나왔기 때문에 힘든 싸움을 거쳐왔고 2,3,4단지는 사업승인후 문제가 대두되었다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그동안 1단지 조합집행부에서 총회를 소집해서 하자치유만 했었어도 이렇게 까지 조합원들이 힘들진 않았으리라 봅니다. 이런 연유로 결국 현조합장은 1월 17일 임총까지만 조합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1단지의 사업승인은 1월 17일 열릴 총회에서 조합원들의 분담금결의만 이루어지면 사업승인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타 단지와 마찬가지로 사업승인을 따내는게 능사가 아니라 사업승인후 상가와의 문제를 임시총회에서 새로 태동하는 집행부에서 얼마나 슬기롭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타 단지에서도 상가측이 무상지분율을 계속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진행이 더딘 편입니다.

상가측을 제척하고 재건축하는 문제는 쉽지많은 않습니다. 총회에서 재척만 한다고 되는건 어렵고 서울시 개발기본계획안을 바꾸어야 합니다. 현재 조합에서는 구청과는 양해가 이루어진 상태고 서울시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 합니다(총회에서 재척시). 이 승인절차를 득하기 위해선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이 기간안에 상가측과 타협이 이루어지면 다행이고 안된다면 제척하는 거지요. 그래서 조합측은 이주기간을 내년 2월초부터로 정하고 이주기간동안에는 어떻게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상가측과 타협하든 아니면 따로 가든)는 생각 같습니다. 지금 현재 거의 모든 재건축단지에서 사업진행이 더딘 이유가 상가측의 부당한 지분요구에 있기 때문에 서울시와 건교부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 부분을 정리할 것으로 봅니다.
새로운 조합집행부가 탄생해서 상가를 제척시키든 아니면 대타협에 이르러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든 어떤식으로든 조속하게 해결되기를 조합원들은 원하고 있고 그렇게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