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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건설을 두고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송파신도시가 들어서는 2011년 이후의 송파구의 모습은 어떨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생김.

특히 8.31 부동산대책에서 송파신도시 개발이 발표되면서 잠실저밀도지구 재건축과 장지지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정동 법조타운 확정 이후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음.

■ 송파구의 또 하나의 축 문정동 법조타운

강남구의 중심축이 북으로는 압구정동, 남으로는 도곡동과 대치동을 들 수 있음. 압구정동은 1970년대 중반 강남 개발의 붐의 시작으로 강남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기반 역할을 함. 또한 1980년을 전후로 대치동이 개발되면서 강남 주거지역의 중심축 역할을 해오고 있음.

반면 송파구는 북으로 잠실이라는 중심축만이 있음.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했지만 중심축이 하나인 관계로 개발을 진행되는데 한계가 있었음,

하지만 앞으로 송파구에서 진행될 호재는 모두 남쪽에 치우쳐 있어 또 하나의 중심축이 생김에 따라 그 영향력은 클 것으로 예상됨. 다만 송파신도시는 송파대로 우측에 있기 때문에 중심축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음.

오히려 문정동에 들어서게 될 법조타운이 잠실에 버금가는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음. 광진구 구의동에 있는 법원과 그 일대에 있는 법무사, 변호사 사무실 수를 능가하는 오피스 인구와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 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산업들에 따른 유입인구는 물론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게 돼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상권이 형성하게 될 것임.

따라서 문정동은 80년대 후반 서초동 일대처럼 상업, 비즈니스타운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고 법조타운에 따른 지방 세수의 증가와 지역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됨.

이 법조타운을 중심으로 동으로는 문정동과 거여·마천뉴타운, 남으로는 장지지구와 송파신도시라는 대규모 주거타운이 병풍처럼 자리를 잡게 될 것임.

잠실과 문정동 중간위치에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주변 주거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잠실사거리부터 문정동 법조타운에 이르는 거리가 3.6㎞, 송파신도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장지역까지 4.5㎞밖에 되지 않아 두 축의 중간지역에 있다고 하더라도 주변 지역으로 남기는 힘들 것으로 보임.

강남구도 두 중심축의 거리가 4.6㎞로 송파구와 비슷하지만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중심업무지역 때문에 연속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곳은 강남내의 주변지역으로 남아 있음.

하지만 송파구는 강남과 같은 중심업무지역이 송파대로를 따라 형성되기 때문에 송파구가 둘로 나눠지더라도 두 중심축의 영향력은 연속성이 크기 때문에 중간지점에 위치한 지역 역시 주변지역으로 남지는 않을 것임.

송파신도시 주변을 살피면 문정 법조타운 옆으로 문정 택지개발지구 ,마천택지개발지구 송파신도시와 어울려 엄청난 개발호재 예상된다.

송파신도시는 일반분양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문정지구와 마천은 특별분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200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