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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또 뛴다…판교분양 임박 효과 10.29후 최고 상승률

[파이낸셜뉴스 2006-03-19 17:51]


판교신도시 분양이 바짝 다가온 가운데 서울 강남지역 집값이 또다시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은 2003년 10?29 대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9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5평형의 경우 호가는 22억원, 53평형은 25억원 정도로 연초에 비해 2억∼3억원, 최근 1∼2주새 5000만원가량 올랐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도곡동 렉슬 역시 26평형이 7억∼7억5000만원 정도로 강세다.

대치동 토마토부동산 김성일 사장은 “매도자나 매수자나 각자 제시한 가격에서 5000만∼1억원 씩은 서로 조정할 여지는 있지만 대기수요가 여전히 많고 매물은 적어 거래는 보통 높은 호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최근 가격이 상승해 34평형이 11억원 대 중반, 건너편 미도아파트 1차 46평형은 16억∼17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런 추세는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아파트, 오륜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 등 송파, 강동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역시 잇단 악재에도 불구, 가격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잠실동 주공5단지도 34평형이 11억원, 36평형이 14억원에 형성돼 있는 등 강세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주공5단지는 재건축때문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제2롯데월드로 올랐기 때문에 재건축 불발에 가격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주공1차 13평형도 가격은 5억∼6억원에 형성돼 있지만 거래는 6억원 선에서 이뤄지는 등 호가 상승→고가 거래→가격 상승→호가 상승 등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